대공협 김형갑 회장 파견복귀 소회 "먼저 떠나 아쉽다"
코로나19 스트레스 어려움 밝혀…공보의 권익 보호 노력 전해
"시원하기보다는 아쉬운 마음이다"
54일간의 대구지역 파견을 마치고 복귀의 소회를 물은 기자에게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김형갑 회장이 전한 말이다.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당시부터 현재까지 현장 곳곳에서 공중보건의사(이하 공보의)의 역할은 중요했고, 공보의를 대표하는 단체인 대공협의 김형갑 회장도 대구 수성구 보건소에서 현장과 소통하며 업무를 수행했다.
약 2달 가까이 되는 파견 기간 동안의 근무를 "하루하루가 영화 같았다"라고 밝힌 김 회장은 초기부터 공보의들이 선제적으로 대응 했다는 점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줬다.
김 회장은 "처음 급박한 상황에 파견 됐을 당시에 정부가 내린 지침을 100%가 아닌 그 이상 수행하기 위해서 현장에서 공보의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했다"며 "지침이 오기 전에 선제적으로 노인시설 등을 검사하러 다녔고 이런 적극적인 움직임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김 회장의 경우 오랜 기간 파견을 한만큼 기억에 남는 환자들도 많지만 그가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는 확진자 중에 격리해제가 된 환자들. 지속적으로 확진자의 검체검사를 하고 결과가 음성이 나오길 기대하면서 유대가 쌓였기 때문이다.
그는 이런 경험을 두고 "오랜 시간 환자를 보다보니 환자들이 먼저 알아보고 감사함을 표현하면서 개인적으로도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 많았다"고 언급했다.
또한 김 회장이 대구 파견기간 주목받았던 점은 현장이 바쁘게 돌아가는 와중에도 대공협 차원의 활동을 꾸준히 이어갔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예로 현장에 파견되는 전공의들을 위해 검체채취를 수월히 진행할 수 있도록 영상을 업로드하거나 대전협, 의대협과 함께 사회적거리두기 활동을 이어간 것으로 김 회장은 이런 활동들이 쌓여 현장에 파견된 공보의들의 교육이 더 편해지거나 아직까지 현장에서 공보의 감염자가 없다는 부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오랜 파견 기간 동안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면 반대로 힘든 점도 있는 법. 김 회장은 오랜 시간 파견근무를 하면서 코로나19 스트레스가 가장 어려웠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스트레스 병'은 파견된 의료인들이 현장에서 고생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몸살처럼 몸이 아픈 상황을 다들 한번 쯤 겪는데 이를 일컫는 말이다.
보통 파견 의료진이 한두 번 이런 증상을 경험하는데 김 회장은 상대적으로 긴 근무기간 때문에 이런 증상을 4번 정도 겪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걱정도 커 육체적, 심리적 어려움을 경험한 셈이다.
일반적으로 파견 종료 이후 바로 복귀 후 자가격리를 하지만 현재 김 회장은 현장에 일주일정도 남아 인수인계와 새롭게 파견된 공보의들을 도울 예정이다.
특히, 원래 근무지로 복귀 이후에는 공보의 권익은 물론 감염병 백서작업에도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남 지역의 섬 공보의가 대구지역 파견 후 복귀 당시 주민들에게 일방적인 방역 가스 살포를 맞은 사례가 있었는데 이렇듯 수면 위에 들어난 사건 외에도 다양한 사건이 있어 공보의 보호를 위
54일간의 대구지역 파견을 마치고 복귀의 소회를 물은 기자에게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김형갑 회장이 전한 말이다.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당시부터 현재까지 현장 곳곳에서 공중보건의사(이하 공보의)의 역할은 중요했고, 공보의를 대표하는 단체인 대공협의 김형갑 회장도 대구 수성구 보건소에서 현장과 소통하며 업무를 수행했다.
약 2달 가까이 되는 파견 기간 동안의 근무를 "하루하루가 영화 같았다"라고 밝힌 김 회장은 초기부터 공보의들이 선제적으로 대응 했다는 점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줬다.
김 회장은 "처음 급박한 상황에 파견 됐을 당시에 정부가 내린 지침을 100%가 아닌 그 이상 수행하기 위해서 현장에서 공보의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했다"며 "지침이 오기 전에 선제적으로 노인시설 등을 검사하러 다녔고 이런 적극적인 움직임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김 회장의 경우 오랜 기간 파견을 한만큼 기억에 남는 환자들도 많지만 그가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는 확진자 중에 격리해제가 된 환자들. 지속적으로 확진자의 검체검사를 하고 결과가 음성이 나오길 기대하면서 유대가 쌓였기 때문이다.
그는 이런 경험을 두고 "오랜 시간 환자를 보다보니 환자들이 먼저 알아보고 감사함을 표현하면서 개인적으로도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 많았다"고 언급했다.
또한 김 회장이 대구 파견기간 주목받았던 점은 현장이 바쁘게 돌아가는 와중에도 대공협 차원의 활동을 꾸준히 이어갔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예로 현장에 파견되는 전공의들을 위해 검체채취를 수월히 진행할 수 있도록 영상을 업로드하거나 대전협, 의대협과 함께 사회적거리두기 활동을 이어간 것으로 김 회장은 이런 활동들이 쌓여 현장에 파견된 공보의들의 교육이 더 편해지거나 아직까지 현장에서 공보의 감염자가 없다는 부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오랜 파견 기간 동안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면 반대로 힘든 점도 있는 법. 김 회장은 오랜 시간 파견근무를 하면서 코로나19 스트레스가 가장 어려웠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스트레스 병'은 파견된 의료인들이 현장에서 고생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몸살처럼 몸이 아픈 상황을 다들 한번 쯤 겪는데 이를 일컫는 말이다.
보통 파견 의료진이 한두 번 이런 증상을 경험하는데 김 회장은 상대적으로 긴 근무기간 때문에 이런 증상을 4번 정도 겪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걱정도 커 육체적, 심리적 어려움을 경험한 셈이다.
일반적으로 파견 종료 이후 바로 복귀 후 자가격리를 하지만 현재 김 회장은 현장에 일주일정도 남아 인수인계와 새롭게 파견된 공보의들을 도울 예정이다.
특히, 원래 근무지로 복귀 이후에는 공보의 권익은 물론 감염병 백서작업에도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남 지역의 섬 공보의가 대구지역 파견 후 복귀 당시 주민들에게 일방적인 방역 가스 살포를 맞은 사례가 있었는데 이렇듯 수면 위에 들어난 사건 외에도 다양한 사건이 있어 공보의 보호를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