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RS 2020, 망막병증-심뇌혈관질환 연관성 첫 대규모 조사
중증도 따라 뇌혈관 및 심근경색 위험 두배 "환자 모니터링 중요"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중증도에 따라 심근경색이나 뇌졸중과 같은 심뇌혈관질환 사망 위험이 대폭 증가한다는 첫 대규모 조사결과가 나왔다.
무엇보다, 망막병증이 심각한 환자에서는 뇌혈관 사망이나 심근경색 발생이 두 배 이상 늘면서 질환간 연결고리 파악에도 이목이 쏠린다.
망막병증 환자에서 심뇌혈관질환의 위험도와 연관성을 평가한 6만8000여명 대상의 대규모 코호트 조사결과는,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온라인 미팅으로 진행된 올해 미국망막학회(American Society of Retina Specialists, ASRS) 연례학술대회에서 논의됐다.
조사의 핵심은,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중증도가 올라갈 수록 뇌혈관 사고 및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모두 두 배 이상 널뛰었다는 얘기다.
통상 체내 심혈관의 상태 변화는 망막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다. 앞선 임상연구들에서도 당뇨병성 망막병증과 심혈관사건은 각질환마다의 개별적인 위험인자로 거론되면서 연관성을 제시한 바 있다.
다만, 지금까지의 연구들이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진행됨에 따라 심혈관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전제를 놓고 대규모 평가자료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 7만명에 달하는 코호트 분석결과가 주목되는 이유다.
먼저 연구를 살펴보면, 총 6만8206명의 환자들이 등록됐다. 이들은 제2형 당뇨병을 기저질환으로 망막병증을 진단받은 인원이었고, 주요 평가지표로 망막병증을 진단받은지 5년 이후 뇌혈관 사고 및 심근경색, 모든 원인에 기인한 사망률 변화를 평가했다.
과거력상 울혈성 심부전 및 뇌혈관 사고, 심근경색을 경험한 환자는 분석에서 제외됐다.
주요 결과를 보면, 망막병증 환자 가운데 5년뒤 2.5%(1680명)가 심근경색을 경험했고 3.3%(2269명)가 뇌혈관 사고, 5.5%(3756명)가 사망했다.
여기서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중증도에 따라 뇌혈관 사고, 심근경색, 사망 위험도가 명확히 갈렸다는 점이다.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경증인 환자에서는 뇌혈관 사고 및 심근경색, 사망 위험비가 각각 1.40배, 1.30배, 1.20배로 나타났다.
이어 중등증 당뇨병성 망막병증에서는 위험비가 순서대로 1.76배, 2.13배, 1.62배로 확인됐으며, 중증 당뇨병성 망막병증 환자에서는 이러한 위험도가 각각 2.34배, 2.08배, 1.72배로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상관관계가 망막병증의 중증도에 따라 강력한 차이를 보였다는 대목. 연령과 성별, 인종, 흡연여부, 고혈압, 지질수치, 사구체여과율, 인슐린 및 글리타존 사용경험, 체질량지수(BMI), 당화혈색소(HbA1c) 수치 등을 보정한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책임저자인 남부캘리포니아 퍼머넨테 메디칼센터 보벡 모드타헤디(Bobeck Modjtahedi) 박사는 "당뇨병성 망막병증과 심뇌혈관질환 사이에 연관성을 확인한 가운데, 중요한 것은 앞으로 진료현장에서도 안과와 내과계 의료진의 협진의 필요성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발표를 통해 "망막병증이 악화된 환자에서는 심혈관상태도 같이 악화될 위험에 노출된다"며 "일차 의료기관에서 망막병증 진료를 보는 안과 의료진의 경우 이러한 환자의 상태를 주의깊게 모니터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학회는 이번 대규모 코호트 조사결과 발표 후 패널 논의를 통해 "이번 조사 결과는 망막병증 진료를 보는 환자에서 해당 심뇌혈관 질환의 악화 위험도를 예측해볼 수 있는 직접적인 수치로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망막병증이 심각한 환자에서는 뇌혈관 사망이나 심근경색 발생이 두 배 이상 늘면서 질환간 연결고리 파악에도 이목이 쏠린다.
망막병증 환자에서 심뇌혈관질환의 위험도와 연관성을 평가한 6만8000여명 대상의 대규모 코호트 조사결과는,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온라인 미팅으로 진행된 올해 미국망막학회(American Society of Retina Specialists, ASRS) 연례학술대회에서 논의됐다.
조사의 핵심은,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중증도가 올라갈 수록 뇌혈관 사고 및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모두 두 배 이상 널뛰었다는 얘기다.
통상 체내 심혈관의 상태 변화는 망막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다. 앞선 임상연구들에서도 당뇨병성 망막병증과 심혈관사건은 각질환마다의 개별적인 위험인자로 거론되면서 연관성을 제시한 바 있다.
다만, 지금까지의 연구들이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진행됨에 따라 심혈관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전제를 놓고 대규모 평가자료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 7만명에 달하는 코호트 분석결과가 주목되는 이유다.
먼저 연구를 살펴보면, 총 6만8206명의 환자들이 등록됐다. 이들은 제2형 당뇨병을 기저질환으로 망막병증을 진단받은 인원이었고, 주요 평가지표로 망막병증을 진단받은지 5년 이후 뇌혈관 사고 및 심근경색, 모든 원인에 기인한 사망률 변화를 평가했다.
과거력상 울혈성 심부전 및 뇌혈관 사고, 심근경색을 경험한 환자는 분석에서 제외됐다.
주요 결과를 보면, 망막병증 환자 가운데 5년뒤 2.5%(1680명)가 심근경색을 경험했고 3.3%(2269명)가 뇌혈관 사고, 5.5%(3756명)가 사망했다.
여기서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중증도에 따라 뇌혈관 사고, 심근경색, 사망 위험도가 명확히 갈렸다는 점이다.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경증인 환자에서는 뇌혈관 사고 및 심근경색, 사망 위험비가 각각 1.40배, 1.30배, 1.20배로 나타났다.
이어 중등증 당뇨병성 망막병증에서는 위험비가 순서대로 1.76배, 2.13배, 1.62배로 확인됐으며, 중증 당뇨병성 망막병증 환자에서는 이러한 위험도가 각각 2.34배, 2.08배, 1.72배로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상관관계가 망막병증의 중증도에 따라 강력한 차이를 보였다는 대목. 연령과 성별, 인종, 흡연여부, 고혈압, 지질수치, 사구체여과율, 인슐린 및 글리타존 사용경험, 체질량지수(BMI), 당화혈색소(HbA1c) 수치 등을 보정한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책임저자인 남부캘리포니아 퍼머넨테 메디칼센터 보벡 모드타헤디(Bobeck Modjtahedi) 박사는 "당뇨병성 망막병증과 심뇌혈관질환 사이에 연관성을 확인한 가운데, 중요한 것은 앞으로 진료현장에서도 안과와 내과계 의료진의 협진의 필요성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발표를 통해 "망막병증이 악화된 환자에서는 심혈관상태도 같이 악화될 위험에 노출된다"며 "일차 의료기관에서 망막병증 진료를 보는 안과 의료진의 경우 이러한 환자의 상태를 주의깊게 모니터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학회는 이번 대규모 코호트 조사결과 발표 후 패널 논의를 통해 "이번 조사 결과는 망막병증 진료를 보는 환자에서 해당 심뇌혈관 질환의 악화 위험도를 예측해볼 수 있는 직접적인 수치로 중요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