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호 중랑구의사회 조합 이사장
최근 사회적인 거리두기로 인해 힘들어하는 환자들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의 고통이 언제까지 지속되어야 하는 지에 대한 질문도 많아지고 있다.
정부는 조금만 더 참아달라 하고, 언론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극복하자고 독려하고 있지만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서는 그렇게 할 수 없는 것 같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죽기 전에 굶어 죽겠다고 하는 이야기가 이전부터 있어왔지만 경제 문제와는 별도로 건강과 질병의 문제는 인내심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며 특히 노약자에게는 현실이 되고 있다.
고혈압과 당뇨 같은 성인 만성질환은 적절한 신체활동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으면 혈압과 혈당 상승을 막기 어렵기 때문이다. 고혈압은 약물 조절로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당뇨는 약물만으로 어렵기 때문에 규칙적인 일상생활과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하지 않으면 건강을 유지하기 어렵다.
65세 이상의 어르신은 대부분 만성질환을 갖고 있으며 혈압과 혈당 상승 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근골격계, 신경계 및 정신건강에 걸쳐 심각한 수준의 고통을 겪고 있다.
어떤 독거 어르신은 시설이 폐쇄되어 친구들을 만날 수 없고 밥도 혼자 먹어야 하는데 자녀들은 가끔씩 전화를 걸어 밖에 나가지 말고 꼼짝 말고 있으라고 한다. 혈압은 오르고 잠도 안오고 답답해서 죽겠다고 하소연 하신다. 또 어떤 어르신은 운동을 못해서 체중이 급격하게 늘어 관절통이 악화, 보행이 더욱 어렵다고 한다.
규칙적인 신체활동이 심신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며 강력한 거리두기로 공원까지 폐쇄하고 있는 상황에서 환자들에게 적절한 신체활동을 유지하도록 안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한번 악화되면 회복하기 어려운 노인성질환의 특성상 현재와 같은 일률적인 거리두기는 심각한 건강의 위협이 되고 있다.
대중시설 이용시 마스크 착용으로 시비를 겪는 상황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지만 모든 사람이 똑같이 방역지침에 동참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그것이 단지 시민 윤리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신체적 환경적 요인에 기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방적인 강압은 문제를 일으킬수 있다. 건강한 사람이야 불편을 참으면 그만이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인내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한해의 절만이 넘어버린 시점에서 무작정한 시민의식으로 인내를 요구하기는 어렵다. 치료제와 예방주사가 난망한 상황에서 지금 같은 일방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만으로는 코로나를 극복할 수 없다. 지역사회 감염은 국가의 막연한 지침 보다 지역사회의 촘촘한 네크워크의 협력이 중요하다.
지역사회의 건강문제는 지역사회가 가장 잘 파악하고 있다. 현재 보건소와 선별진료소가 지역사회 감염을 힘겹게 막아내고 있지만 장기전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협의체가 필요하다. 지역사회가 지역의 상황에 맞추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긴밀한 대응을 함으로써 감염관리와 주민의 일상생활을 보다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감염률에 비해 치사율이 낮기 때문에 의료 시스템의 붕괴만 없다면 극복 가능한 질환이다. 의료시스템을 충분히 활용함으로써 시민의 일상 생활을 최대한 보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하지만 의료자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채 국민의 일상생활을 지나치게 제한하고 있다. 호흡기전담클리닉 부터 감염관리 거점 병원에 이르기 까지
민간과 공공의 협력체계가 필요하다.
그러한 의미에서 현재 진행중인 공공의료 논란은 매우 유감스럽다. 국가 의료 시스템의 95%를 차지하는 민간의료의 역할을 부정하고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한 공공의료에 몰입하는 것은 당장에 시급한 코로나 극복에 전혀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이시간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고통을 받는 시민들을 생각한다면 지역사회와의 협력, 전문가 단체와의 소통을 서둘러야 한다.
코로나 초반 마스크 품귀로 많은 국민들이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었는지를 상기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 질병관리본부는 마스크를 쉽게 구할 수 있는 대책이라고 생각했지만 마스크업체의 생산능력과 국민적 수요량을 예측하지 못했던 결과였다. 현장과의 소통 없는 정책은 언제든지 국민에게 고통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망각한 결과였다.
질본에서 생각하는 간단한 일상생활의 제한으로 인해 국민의 생계와 건강이 위태로워 질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할 시점이다.
정부는 조금만 더 참아달라 하고, 언론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극복하자고 독려하고 있지만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서는 그렇게 할 수 없는 것 같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죽기 전에 굶어 죽겠다고 하는 이야기가 이전부터 있어왔지만 경제 문제와는 별도로 건강과 질병의 문제는 인내심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며 특히 노약자에게는 현실이 되고 있다.
고혈압과 당뇨 같은 성인 만성질환은 적절한 신체활동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으면 혈압과 혈당 상승을 막기 어렵기 때문이다. 고혈압은 약물 조절로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당뇨는 약물만으로 어렵기 때문에 규칙적인 일상생활과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하지 않으면 건강을 유지하기 어렵다.
65세 이상의 어르신은 대부분 만성질환을 갖고 있으며 혈압과 혈당 상승 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근골격계, 신경계 및 정신건강에 걸쳐 심각한 수준의 고통을 겪고 있다.
어떤 독거 어르신은 시설이 폐쇄되어 친구들을 만날 수 없고 밥도 혼자 먹어야 하는데 자녀들은 가끔씩 전화를 걸어 밖에 나가지 말고 꼼짝 말고 있으라고 한다. 혈압은 오르고 잠도 안오고 답답해서 죽겠다고 하소연 하신다. 또 어떤 어르신은 운동을 못해서 체중이 급격하게 늘어 관절통이 악화, 보행이 더욱 어렵다고 한다.
규칙적인 신체활동이 심신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며 강력한 거리두기로 공원까지 폐쇄하고 있는 상황에서 환자들에게 적절한 신체활동을 유지하도록 안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한번 악화되면 회복하기 어려운 노인성질환의 특성상 현재와 같은 일률적인 거리두기는 심각한 건강의 위협이 되고 있다.
대중시설 이용시 마스크 착용으로 시비를 겪는 상황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지만 모든 사람이 똑같이 방역지침에 동참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그것이 단지 시민 윤리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신체적 환경적 요인에 기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방적인 강압은 문제를 일으킬수 있다. 건강한 사람이야 불편을 참으면 그만이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인내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한해의 절만이 넘어버린 시점에서 무작정한 시민의식으로 인내를 요구하기는 어렵다. 치료제와 예방주사가 난망한 상황에서 지금 같은 일방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만으로는 코로나를 극복할 수 없다. 지역사회 감염은 국가의 막연한 지침 보다 지역사회의 촘촘한 네크워크의 협력이 중요하다.
지역사회의 건강문제는 지역사회가 가장 잘 파악하고 있다. 현재 보건소와 선별진료소가 지역사회 감염을 힘겹게 막아내고 있지만 장기전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협의체가 필요하다. 지역사회가 지역의 상황에 맞추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긴밀한 대응을 함으로써 감염관리와 주민의 일상생활을 보다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감염률에 비해 치사율이 낮기 때문에 의료 시스템의 붕괴만 없다면 극복 가능한 질환이다. 의료시스템을 충분히 활용함으로써 시민의 일상 생활을 최대한 보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하지만 의료자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채 국민의 일상생활을 지나치게 제한하고 있다. 호흡기전담클리닉 부터 감염관리 거점 병원에 이르기 까지
민간과 공공의 협력체계가 필요하다.
그러한 의미에서 현재 진행중인 공공의료 논란은 매우 유감스럽다. 국가 의료 시스템의 95%를 차지하는 민간의료의 역할을 부정하고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한 공공의료에 몰입하는 것은 당장에 시급한 코로나 극복에 전혀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이시간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고통을 받는 시민들을 생각한다면 지역사회와의 협력, 전문가 단체와의 소통을 서둘러야 한다.
코로나 초반 마스크 품귀로 많은 국민들이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었는지를 상기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 질병관리본부는 마스크를 쉽게 구할 수 있는 대책이라고 생각했지만 마스크업체의 생산능력과 국민적 수요량을 예측하지 못했던 결과였다. 현장과의 소통 없는 정책은 언제든지 국민에게 고통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망각한 결과였다.
질본에서 생각하는 간단한 일상생활의 제한으로 인해 국민의 생계와 건강이 위태로워 질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