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 당뇨병 미세혈관 합병증 영향 첫 평가
기관지삽관 위험 5배 증가 "집중관리시설 필요할 것"
기저질환으로 '당뇨병성 망막병증'을 가진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신종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호흡부전 위험이 최대 5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질 전망이다.
이미 심혈관질환과 함께 이번 코로나 대유행 사태에 고위험 관리군으로 분류된 당뇨병 환자들에서는, 미세혈관 합병증이 있을 경우 적극적인 환자관리가 필수적이라는 평가다.
더욱이 감염 확진자 진료시, 반드시 망막병증을 비롯한 미세혈관 합병증 과거력을 문진해야 하며 해당 기저질환이 확인될 경우 지체없이 집중관리대상 환자로 분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로나19 감염증의 3차 대유행이 확산세에 접어든 가운데, 신종 코로나19 감염증과 당뇨병 미세혈관합병증 환자들의 치료 예후를 파악해본 첫 결과지가 국제학술지인 당뇨병연구임상학회지(Diabetes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 12월2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DOI:https://doi.org/10.1016/j.diabres.2020.108529).
이번 조사의 핵심은, 망막병증 등의 미세혈관 합병증을 경험한 당뇨병 환자들에서는 기관지 삽관이 필요한 중증 코로나 감염 환자로 악화될 위험도가 최대 5.81배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미국당뇨병학회(ADA) 조사에 따르면, 당뇨병성 망막병증을 합병증으로 동반한 인원은 제1형 당뇨병 인원에서 평균 55%, 제2형 당뇨병에서 30% 수준으로 추산하는 상황이다.
이에 최근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의 재확산 시기에 맞춰,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당뇨병 환자들에서 이러한 미세혈관 합병증이 코로나 감염증 중증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해본 것이다.
책임저자인 NHS재단 성토마스병원 자나카 카랄리에데(Janaka Karalliedde) 교수는 "무엇보다 이번 결과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서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당뇨병 환자 가운데, 주요 혈관 합병증으로 거론되는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예후에 지극히 나쁜 영향을 보인다는 결과지를 처음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뇨병과 관련해 미세혈관손상이 진행된 환자들에서는 이번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보다 취약한 것으로 조사된다"면서 "대표적으로 당뇨병성 망막병증을 가진 환자에서는 중환자 집중치료시설 등을 이용해 심각한 합병증 관리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세혈관합병증 고위험군 분류 "망막병증-기관지삽관 인과관계 규명 필요"
해당 연구는, 올해 코로나 감염증 대유행이 정점을 찍었을때 추적관찰을 진행한 결과였다. 이번 코로나19 대유행 사태속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총 187명의 당뇨병 환자들이 중증도 분석에 포함됐다.
여기서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179명, 제1형 당뇨병이 8명 등록됐는데, 추적관찰 기간은 2020년 3월12일부터 4월7일까지였다.
환자들의 인종분포는 다양했는데 아프리카계 인종(African Caribbean)이 44%, 백인 39%, 이외 민족 17%, 아시아인종이 8% 해당됐다. 이들의 연령은 22세부터 97세까지로 분포범위가 상당히 넓었으며, 평균연령은 68세로 60%가 남성이었다.
주목할 점은, 대상인원 가운데 기저질환으로 당뇨병성 망막병증을 가진 환자들이 67명(36%)이었다는 것. 해당 당뇨병 환자들의 80%가 망막병증 소견을 가지고 있었으며, 20%가 진행성 망막병증을 진단받은 이력이 있었다.
연구는 이러한 망막병증을 가진 당뇨병 환자들이 코로나19 감염증을 확진받았을 때, 추후 기관지 삽관이 필요한 중증 환자로 진행될 연관성이 어느정도인가를 파악하는데 집중했다.
추적관찰 결과를 보면, 총 187명의 환자들에서 26%의 환자들이 기관지 삽관을 진행했으며 환자들의 45%가 당뇨병성 망막병증을 동반한 이들이었다.
더욱이 당뇨병성 망막병증을 가진 환자들의 경우 기관지 삽관 위험이 5배 이상 증가하는 경향성을 나타냈다. 이들에서 기관지 삽관 위험도가 5.81배까지 증가하는 유의한 연관성이 포착됐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이 전신 혈관에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이미 기저질환으로 망막병증과 같은 혈관질환을 가진 환자에서는 집중 관리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분석기간 32%의 환자가 사망했지만, 망막병증과 사망률 사이에는 어떠한 연관성도 관찰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자 중 상당수가 집중치료시설을 거쳐가게 된다. 지금껏 나온 다변량분석결과(multivariate analysis)들을 보면 망막병증을 가진 당뇨병 환자들에서는 중환자치료시설을 경험하는 것과도 밀접한 관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망막병증과 기관지 삽관 사이에 인과관계를 정확히 밝혀볼 필요는 있다"면서 "추후에 망막병증 등의 미세혈관 합병증이 코로나19 감염과 어떻게 연관성을 주고받는지를 평가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심혈관질환과 함께 이번 코로나 대유행 사태에 고위험 관리군으로 분류된 당뇨병 환자들에서는, 미세혈관 합병증이 있을 경우 적극적인 환자관리가 필수적이라는 평가다.
더욱이 감염 확진자 진료시, 반드시 망막병증을 비롯한 미세혈관 합병증 과거력을 문진해야 하며 해당 기저질환이 확인될 경우 지체없이 집중관리대상 환자로 분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로나19 감염증의 3차 대유행이 확산세에 접어든 가운데, 신종 코로나19 감염증과 당뇨병 미세혈관합병증 환자들의 치료 예후를 파악해본 첫 결과지가 국제학술지인 당뇨병연구임상학회지(Diabetes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 12월2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DOI:https://doi.org/10.1016/j.diabres.2020.108529).
이번 조사의 핵심은, 망막병증 등의 미세혈관 합병증을 경험한 당뇨병 환자들에서는 기관지 삽관이 필요한 중증 코로나 감염 환자로 악화될 위험도가 최대 5.81배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미국당뇨병학회(ADA) 조사에 따르면, 당뇨병성 망막병증을 합병증으로 동반한 인원은 제1형 당뇨병 인원에서 평균 55%, 제2형 당뇨병에서 30% 수준으로 추산하는 상황이다.
이에 최근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의 재확산 시기에 맞춰,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당뇨병 환자들에서 이러한 미세혈관 합병증이 코로나 감염증 중증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해본 것이다.
책임저자인 NHS재단 성토마스병원 자나카 카랄리에데(Janaka Karalliedde) 교수는 "무엇보다 이번 결과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서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당뇨병 환자 가운데, 주요 혈관 합병증으로 거론되는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예후에 지극히 나쁜 영향을 보인다는 결과지를 처음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뇨병과 관련해 미세혈관손상이 진행된 환자들에서는 이번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보다 취약한 것으로 조사된다"면서 "대표적으로 당뇨병성 망막병증을 가진 환자에서는 중환자 집중치료시설 등을 이용해 심각한 합병증 관리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세혈관합병증 고위험군 분류 "망막병증-기관지삽관 인과관계 규명 필요"
해당 연구는, 올해 코로나 감염증 대유행이 정점을 찍었을때 추적관찰을 진행한 결과였다. 이번 코로나19 대유행 사태속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총 187명의 당뇨병 환자들이 중증도 분석에 포함됐다.
여기서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179명, 제1형 당뇨병이 8명 등록됐는데, 추적관찰 기간은 2020년 3월12일부터 4월7일까지였다.
환자들의 인종분포는 다양했는데 아프리카계 인종(African Caribbean)이 44%, 백인 39%, 이외 민족 17%, 아시아인종이 8% 해당됐다. 이들의 연령은 22세부터 97세까지로 분포범위가 상당히 넓었으며, 평균연령은 68세로 60%가 남성이었다.
주목할 점은, 대상인원 가운데 기저질환으로 당뇨병성 망막병증을 가진 환자들이 67명(36%)이었다는 것. 해당 당뇨병 환자들의 80%가 망막병증 소견을 가지고 있었으며, 20%가 진행성 망막병증을 진단받은 이력이 있었다.
연구는 이러한 망막병증을 가진 당뇨병 환자들이 코로나19 감염증을 확진받았을 때, 추후 기관지 삽관이 필요한 중증 환자로 진행될 연관성이 어느정도인가를 파악하는데 집중했다.
추적관찰 결과를 보면, 총 187명의 환자들에서 26%의 환자들이 기관지 삽관을 진행했으며 환자들의 45%가 당뇨병성 망막병증을 동반한 이들이었다.
더욱이 당뇨병성 망막병증을 가진 환자들의 경우 기관지 삽관 위험이 5배 이상 증가하는 경향성을 나타냈다. 이들에서 기관지 삽관 위험도가 5.81배까지 증가하는 유의한 연관성이 포착됐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이 전신 혈관에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이미 기저질환으로 망막병증과 같은 혈관질환을 가진 환자에서는 집중 관리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분석기간 32%의 환자가 사망했지만, 망막병증과 사망률 사이에는 어떠한 연관성도 관찰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자 중 상당수가 집중치료시설을 거쳐가게 된다. 지금껏 나온 다변량분석결과(multivariate analysis)들을 보면 망막병증을 가진 당뇨병 환자들에서는 중환자치료시설을 경험하는 것과도 밀접한 관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망막병증과 기관지 삽관 사이에 인과관계를 정확히 밝혀볼 필요는 있다"면서 "추후에 망막병증 등의 미세혈관 합병증이 코로나19 감염과 어떻게 연관성을 주고받는지를 평가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