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의 경쟁 속 중국 아웃바운드 거래처 가능성 제시
중국과 기술교류 확대 따른 정부 차원 기술보호 정책 언급
중국이 파격적인 바이오산업 육성정책을 내놓은데 대해 미국이 자국 바이오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맞서면서 두 나라간 바이오산업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다만, 여전히 중국이라는 매력적인 시장에 다국적제약사의 진출 자체는 유효한 상황. 이에 따라 한국과 중국의 기업 간 기술 거래가 증가세에 있는 만큼 국내 기업의 효과적인 기술보호 지원을 고민해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15일 '미-중 바이오의약산업 패권 경쟁 속 우리의 기회' 보고서를 발간하고 국내 바이오산업의 중국 진출 방향을 제시했다.
현재 중국은 파격적인 바이오산업 육성정책과 혁신적인 산업 촉진 전략을 구사하면서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적극적 시장 개방, 공격적인 투자와 외부로부터 기술도입, 자국 내 바이오 클러스터 및 CDMO 산업을 육성하면서 해외 기업 투자 사례와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는 게 바이오협회의 설명.
실제 해외 바이오기업과 중국 간 협력은 2015년 56건 32억 달러에서 2019년 93건 106억 달러로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중국 내 바이오의약품 임상은 515건에서 1548건으로 3배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도 중국은 자본력을 바탕으로 기술도입을 적극 추진해 신약 후보물질 확보 중으로 기술도입 국가는 미국이 가장 높고(전체 거래의 36%), 아시아, 유럽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미국은 국가 안보 차원에서 2018년부터 중국으로부터의 바이오기술 투자나 거래 감시 강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미국이 자국 내 바이오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투자나 유전체 정보 등 민감 데이터 분야 거래를 철저하게 감시하고 있어 미국과 중국 간 바이오기업 기술거래와 투자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2019년 상반기 중국 VC의 미국 바이오기업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한 상태지만 여전히 미-중 분쟁 속에서도 다국적제약회사들이 중국 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 중국 내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중국과 해외기업의 바이오분야 기술거래 규모가 증가와 중국 바이오기업들의 첨단바이오의약품분야의 성과로 중국 바이오의약산업은 계속 고성장 할 것으로 바이오협회는 전망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경쟁은 중국의 아웃바운드 거래처 다변화 가능성이 있어 국내 바이오업계에도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시됐다.
한국바이오협횐는 "미국 바이오기업에 투자와 거래 위축으로 중국이 다른 국가에서 기술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현재 중국의 아웃바운드 거래 2순위는 아시아 지역(인도, 일본, 한국, 동남아 등)으로 여러 요소를 고려했을 때 우리나라와 일본이 거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실제로 중국이 우리 바이오기업의 기술을 도입해가는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기업인 에이비엘바이오와 공동 개발한 ADC항암제 후보물질을 중국 기업 시스톤파마슈티컬스에게 총 4099억 원 규모로 기술 이전한 바 있다.
또 지난 3월 펩트론이 중국 치루제약에게 표적항암 항체치료제 후보물질을 기술이전 했고, 4월에는 이뮨온시아가 중국 3D메디슨에 CD47 항암 항체치료제 후보물질을 5400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을 성사시켰다.
다만, 중국과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되 기술이전 시 보호 장치에 대한 고민은 필수적이라는 게 바이오협회의 설명이다.
바이오협회는 "중국의 바이오산업 수준이 발전했고 사업개발 파트너 측면에서 중국을 '위드 차이나'로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그러나 미국이 우려하는 바와 같이 우리 기업이 안전하게 바이오의약품 기술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기술이전 보호 프로그램 마련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여전히 중국이라는 매력적인 시장에 다국적제약사의 진출 자체는 유효한 상황. 이에 따라 한국과 중국의 기업 간 기술 거래가 증가세에 있는 만큼 국내 기업의 효과적인 기술보호 지원을 고민해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15일 '미-중 바이오의약산업 패권 경쟁 속 우리의 기회' 보고서를 발간하고 국내 바이오산업의 중국 진출 방향을 제시했다.
현재 중국은 파격적인 바이오산업 육성정책과 혁신적인 산업 촉진 전략을 구사하면서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적극적 시장 개방, 공격적인 투자와 외부로부터 기술도입, 자국 내 바이오 클러스터 및 CDMO 산업을 육성하면서 해외 기업 투자 사례와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는 게 바이오협회의 설명.
실제 해외 바이오기업과 중국 간 협력은 2015년 56건 32억 달러에서 2019년 93건 106억 달러로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중국 내 바이오의약품 임상은 515건에서 1548건으로 3배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도 중국은 자본력을 바탕으로 기술도입을 적극 추진해 신약 후보물질 확보 중으로 기술도입 국가는 미국이 가장 높고(전체 거래의 36%), 아시아, 유럽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미국은 국가 안보 차원에서 2018년부터 중국으로부터의 바이오기술 투자나 거래 감시 강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미국이 자국 내 바이오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투자나 유전체 정보 등 민감 데이터 분야 거래를 철저하게 감시하고 있어 미국과 중국 간 바이오기업 기술거래와 투자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2019년 상반기 중국 VC의 미국 바이오기업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한 상태지만 여전히 미-중 분쟁 속에서도 다국적제약회사들이 중국 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 중국 내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중국과 해외기업의 바이오분야 기술거래 규모가 증가와 중국 바이오기업들의 첨단바이오의약품분야의 성과로 중국 바이오의약산업은 계속 고성장 할 것으로 바이오협회는 전망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경쟁은 중국의 아웃바운드 거래처 다변화 가능성이 있어 국내 바이오업계에도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시됐다.
한국바이오협횐는 "미국 바이오기업에 투자와 거래 위축으로 중국이 다른 국가에서 기술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현재 중국의 아웃바운드 거래 2순위는 아시아 지역(인도, 일본, 한국, 동남아 등)으로 여러 요소를 고려했을 때 우리나라와 일본이 거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실제로 중국이 우리 바이오기업의 기술을 도입해가는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기업인 에이비엘바이오와 공동 개발한 ADC항암제 후보물질을 중국 기업 시스톤파마슈티컬스에게 총 4099억 원 규모로 기술 이전한 바 있다.
또 지난 3월 펩트론이 중국 치루제약에게 표적항암 항체치료제 후보물질을 기술이전 했고, 4월에는 이뮨온시아가 중국 3D메디슨에 CD47 항암 항체치료제 후보물질을 5400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을 성사시켰다.
다만, 중국과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되 기술이전 시 보호 장치에 대한 고민은 필수적이라는 게 바이오협회의 설명이다.
바이오협회는 "중국의 바이오산업 수준이 발전했고 사업개발 파트너 측면에서 중국을 '위드 차이나'로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그러나 미국이 우려하는 바와 같이 우리 기업이 안전하게 바이오의약품 기술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기술이전 보호 프로그램 마련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