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올바른 SNS 활용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

박양명
발행날짜: 2021-09-15 16:57:19
  • 2018년부터 제작 돌입, 특별위원회 구성 3년만의 결실

대한의사협회는 의사들이 소셜미디어(SNS)를 사용할 때 올바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의협은 2018년부터 가이드라인 개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수차례 회의와 토론을 거쳐 가이드라인을 최종 완성했다.

가이드라인은 ▲가이드라인 제정 배경 ▲기본원칙 및 세부지침 등 크게 총 2개의 주제로 분류돼 있다.

특히 기본원칙 및 세부지침은 ▲개인의 정보(비밀) 보호 ▲정보의 적절성 ▲환자와 의사의 관계 ▲전문가로서의 품위 ▲의사(동료)간 커뮤니케이션 ▲의사의 소셜미디어 사용에 대한 교육 ▲이해의 충돌로 구성해 SNS를 사용할 때 고려해야 할 세부적인 부분들까지도 안내했다.

7개의 주제 안에 13개의 구체적인 지침이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의사는 환자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법령과 의사윤리지침이 SNS에도 그대로 적용되며 식별 가능한 환자 정보를 게시해서는 안된다. 교육이나 학술교류 또는 동료 의사와의 정보교환을 위해 SNS를 사용할 때도 의사는 개인정보 보호 및 비밀보장을 위한 의사윤리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의사는 SNS상 자신의 개인정보 공개 수준과 게시물 공개 범위 설정에 신중해야 한다. 부적절한 SNS 사용은 의사 개인의 전문가로서 권위와 품위를 손상시킬 뿐만 아니라 동료 의사를 포함한 의료계 전체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저하시키고 부정적 인식을 유발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동료의 부적절한 SNS 사용으로 전문가로서 품위가 손상되고 있다고 판단되면 해당 동료에 대한 전문가로서의 권고를 통해 바로잡도록 노력해야 한다. 권고에도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의협에 알려야 한다.

의협 박수현 대변인은 "2018년부터 준비를 시작해 거의 3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여러 상황들을 면밀히 분석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라며 "국민건강 지킴이인 의사들이 가이드라인을 통해 소셜미디어 사용에 있어 반드시 지켜야 할 주의사항을 유념하며 환자와 국민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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