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심평원, MSD 가다실 가격 인상 전‧후 비급여 진료비 조사
의료현장 접종료 최저가 36% 급증...”공급가 올려 인상 불가피”
9가 자궁경부암 백신인 한국MSD의 '가다실9'의 비급여 의료기관 예방 접종료가 전년도와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두고 의료현장에서는 예방접종료 인상 원인은 제약사의 백신 공급가격 인상에 있다면서 정작 비급여 진료비용 인상 책임은 고스란히 병‧의원이 떠맡고 있는 구조라는 지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9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의료법 제45조의2에 따라 실시한 '2021년 비급여 진료비용' 조사·분석 결과를 29일 심평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심평원 주도로 진행된 이번 비급여 진료비용 조사는 제도 도입 이래 최초로 의원급 의료기관까지 포함한 전체 종별로 나눠 이뤄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매년 4월 공개되던 조사 결과가 9월 말로 늦춰져 발표됐다.
병‧의원 전 종별로 비급여 진료비용 조사가 이뤄졌던 만큼 기존에는 연말에 했던 조사기간을 변경해 4월 27일부터 8월 17일까지 약 110일간 진행됐다.
공교롭게도 한국MSD의 자궁경부암 백신인 '가다실9'의 공급가격을 인상한 뒤 비급여 진료비용 조사가 이뤄진 것이다. 지난 4월을 기점으로 MSD는 가다실9의 공급가격을 기존보다 15% 인상한 바 있다.
즉 백신 공급가격 인상 전‧후로 비급여 진료비용 조사가 이뤄진 만큼 제약사 공급가격 인상 여파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그 결과, 가다실9 자궁경부암 백신에 대한 비급여 예방접종료 인상으로 이어졌다.
구체적으로 병원급에서 가다실9의 비급여 예방접종료 최저가는 지난해 9만 1000원에서 올해 12만 3785원으로 36%로 급증했다. 가다실9 병원급 접종료 최고금액은 30만 7000원, 중간금액은 21만원, 평균금액은 21만 555원이다.
의원급의 가다실9 비급여 예방접종료 최저가는 11만원이었고 최고가는 30만원에 육박했다. 평균금액은 21만 1204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의원급의 경우 최초로 조사가 이뤄짐에 따라 전년도와 비교는 불가능했다.
가다실9은 총 3회를 맞아야 접종이 완료되는 백신이기에, 환자가 비급여로 병‧의원에서 접종을 받으려면 평균금액으로 63~4만원은 부담해야 접종을 완전히 마칠 수 있다는 계산이 선다.
경쟁약물인 GSK 서바릭스의 비급여 평균 예방접종료는 병원급 14만 112원, 의원급은 13만 8750원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심평원의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일선 병‧의원에서는 비급여 진료비용 인상의 책임은 제약사 측에 있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의 한 내과 원장은 "비급여 진료비용으로 예방접종료가 큰 폭으로 증가됐다고 복지부와 심평원이 발표했다"며 "전‧후 설명이 없는 상황에서 병‧의원이 비급여 진료비용을 무턱대고 올린 것으로 환자들이 오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원인은 다른 곳에 있는데 일방적으로 의료기관의 책임으로 몰아가는 것 같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이기철 보험부회장은 "가다실 예방접종료 인상은 당연히 제약사의 공급가격 인상이 원인"이라며 "지난 4월을 기점으로 공급가격 15% 인상이 그대로 예방접종료 인상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를 두고 의료현장에서는 예방접종료 인상 원인은 제약사의 백신 공급가격 인상에 있다면서 정작 비급여 진료비용 인상 책임은 고스란히 병‧의원이 떠맡고 있는 구조라는 지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9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의료법 제45조의2에 따라 실시한 '2021년 비급여 진료비용' 조사·분석 결과를 29일 심평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심평원 주도로 진행된 이번 비급여 진료비용 조사는 제도 도입 이래 최초로 의원급 의료기관까지 포함한 전체 종별로 나눠 이뤄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매년 4월 공개되던 조사 결과가 9월 말로 늦춰져 발표됐다.
병‧의원 전 종별로 비급여 진료비용 조사가 이뤄졌던 만큼 기존에는 연말에 했던 조사기간을 변경해 4월 27일부터 8월 17일까지 약 110일간 진행됐다.
공교롭게도 한국MSD의 자궁경부암 백신인 '가다실9'의 공급가격을 인상한 뒤 비급여 진료비용 조사가 이뤄진 것이다. 지난 4월을 기점으로 MSD는 가다실9의 공급가격을 기존보다 15% 인상한 바 있다.
즉 백신 공급가격 인상 전‧후로 비급여 진료비용 조사가 이뤄진 만큼 제약사 공급가격 인상 여파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그 결과, 가다실9 자궁경부암 백신에 대한 비급여 예방접종료 인상으로 이어졌다.
구체적으로 병원급에서 가다실9의 비급여 예방접종료 최저가는 지난해 9만 1000원에서 올해 12만 3785원으로 36%로 급증했다. 가다실9 병원급 접종료 최고금액은 30만 7000원, 중간금액은 21만원, 평균금액은 21만 555원이다.
의원급의 가다실9 비급여 예방접종료 최저가는 11만원이었고 최고가는 30만원에 육박했다. 평균금액은 21만 1204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의원급의 경우 최초로 조사가 이뤄짐에 따라 전년도와 비교는 불가능했다.
가다실9은 총 3회를 맞아야 접종이 완료되는 백신이기에, 환자가 비급여로 병‧의원에서 접종을 받으려면 평균금액으로 63~4만원은 부담해야 접종을 완전히 마칠 수 있다는 계산이 선다.
경쟁약물인 GSK 서바릭스의 비급여 평균 예방접종료는 병원급 14만 112원, 의원급은 13만 8750원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심평원의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일선 병‧의원에서는 비급여 진료비용 인상의 책임은 제약사 측에 있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의 한 내과 원장은 "비급여 진료비용으로 예방접종료가 큰 폭으로 증가됐다고 복지부와 심평원이 발표했다"며 "전‧후 설명이 없는 상황에서 병‧의원이 비급여 진료비용을 무턱대고 올린 것으로 환자들이 오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원인은 다른 곳에 있는데 일방적으로 의료기관의 책임으로 몰아가는 것 같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이기철 보험부회장은 "가다실 예방접종료 인상은 당연히 제약사의 공급가격 인상이 원인"이라며 "지난 4월을 기점으로 공급가격 15% 인상이 그대로 예방접종료 인상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