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의사 중 딴짓 하는 의사 3%…연평균 1.2%씩 감소

박양명
발행날짜: 2021-12-03 12:00:58
  • 건강보험연구원, 2002~19년 의사인력 모니터링 시스템 분석
    비임상의사 42%는 공무원…비활동의사 20%는 30대 눈길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 관계가 없습니다.
의사 중 환자를 직접적으로 보는 임상이 아닌 비임상 진로를 선택한 비율이 전체의 3%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 사이 비임상의사, 즉 딴짓하는 의사 인력은 1.2% 감소했다.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 태윤희 부연구위원은 건강보장 이슈&뷰 최신호에 의사인력 활동양상 모니터링을 위한 기초연구 결과를 실었다.

건보공단은 의료기관 현황 신고와 건강보험 자격, 사업장, 보험료 등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연계 및 융합해 의사인력 데이터베이스인 '의사인력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스템에는 2002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데이터가 들어있다.

데이터 분석 결과 2019년 기준 의사면허 인력은 11만6365명으로 10명 중 9명은 임상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비임상의사, 소위 '딴짓'하는 의사 인력은 4143명으로 3.6% 수준이었다. 면허를 취득한 후 취업을 하지 않은 상태이거나 은퇴 중인 의사(비활동의사)는 4450명으로 3.8%를 차지했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임상의사는 3%씩 늘었지만 비임상의사는 오히려 1.2%씩 줄었다. 비활동의사도 4.6%씩 증가했다.

임상의사들은 어디에 몸을 담고 있을까. 10명 중 4명꼴인 41.4%는 개원가에 있었다. 상급종합병원 19.1%, 종합병원 20.9%, 병원 10.5%, 요양병원 5.6% 순이었다.

비임상의사 4143명 중 42.5%(1762명)는 공무원이었고 나머지 47%는 기타 종사자로 분류됐다. 의사로서 활동을 하지 않는 인력의 10명 중 2명은 30대라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4446명 중 19.5%가 30대였고 80대 이상이 18.9%였다.

연구진은 "인사인력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으로 진입, 이동, 활동 등 동태적인 활동 경향을 파악할 수 있어서 의사인력과 관련된 정책 방향 설계 및 운영에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이직자, 사직자, 재취업자 등의 특성과 기간, 이동 전 근무한 의료기관 특성 등 심층적인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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