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로봇수술센터 개소 후 5개월만…산부인과 69건으로 최다
경상국립대병원(병원장 윤철호) 로봇수술센터(센터장 화정석)는 다빈치Xi 로봇수술 100례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월 로봇수술센터장인 비뇨의학과 화정석 교수가 전립선암 환자에 대해 로봇보조 복강경 전립선적출술(Robot assisted laparoscopic prostatectomy)을 성공적으로 집도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경상국립대병원은 지난해 11월 최첨단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Xi를 도입했다. 올해 1월에는 로봇수술센터를 개소한 후 지역민에게 환자맞춤형 로봇수술법을 제공하고 있다.
경상국립대병원은 다빈치 Xi를 도입하기 전부터 다학제 의료진이 참여하는 로봇수술연구회를 발족해 최신 로봇수술법을 연구하기도 했다. 현재는 전립선암을 비롯해 신장암, 자궁 내막암, 자궁 경부암, 대장암, 갑상선암, 위암 등에 로봇수술을 적용하고 있다.
14일 기준 진료과별 로봇수술 현황은 산부인과가 69건으로 가장 많았고 비뇨의학과 24건, 외과 6건, 이비인후과 1건 순이다.
화정석 센터장은 "경상국립대병원은 타 대형 병원보다 뒤늦게 로봇수술을 시작했지만 의료진의 부단한 노력과 열정으로 단기간에 우수한 임상성과를 보이고 있다"라며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의 예후가 좋아 많은 사람에게 혜택을 누리길 바라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수술비용 부담 때문에 로봇수술을 망설이는 상황"이라고 현실을 지적했다.
이어 "향후 보건당국에서 로봇수술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으로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해져 많은 환자가 질 높은 의료혜택을 누리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상국립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로봇수술 100례를 기념하고 로봇수술 관련 최신 지견과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오는 8월 5일 '제1회 경상국립대학교병원 로봇수술 심포지엄'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