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A에 6개 지역 보고 시스템 비교 분석 연구 게재
인센티브 제공 시 보고 건수 증가…"참여 확대 기반"
디지털 헬스 플랫폼 접속과 보고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참여율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순히 참여를 유도하는 것보다는 인센티브가 강력한 유인 수단이 된다는 것. 이에 따라 이를 활용한 참여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목소리다.
현지시각으로 28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디지털 헬스 플랫폼 보고에 대한 인센티브의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networkopen.2022.28885).
현재 코로나 확산 등과 더불어 디지털 기반의 보고 및 정보 수집 기능에 대한 관심은 크게 높아져 있는 상태다.
문제는 이러한 플랫폼이 마련돼도 환자 등의 참여가 저조하다는 것. 아무리 좋은 시스템을 만들어도 참여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메사추세츠 의과대학 칼리(Carly Herbert)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이 인센티브가 이러한 참여율 향상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것도 이러한 이유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국가 주도의 코로나 신속항원검사 보고 시스템을 구축한 6개 주를 대상으로 인센티브가 이러한 보고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비교 분석했다.
미국은 신속항원검사의 보급을 확산하고 이에 대한 집계를 원활히 하기 위해 정부 주도로 플랫폼을 구성하고 이에 대한 보고를 권고하고 있는 상태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인센티브를 준 주와 주지 않은 주로 나눠 디지털 보고 시스템에 얼마나 성실히 접속했는지를 비교한 것이다.
그 결과 연구 기간 중 총 31만 3000개의 신속항원검사 키트가 배포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 중에 실제로 디지털 플랫폼에 접속해 이에 대한 결과를 보고한 환자는 4분의 3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러한 접속 및 보고는 주마다 크게 차이를 보였다. 인센티브를 준 주와 그렇지 않은 주 사이에 차이가 나타난 것이다.
실제로 현재 하와이주 등은 1번 이상 정부 플랫폼에 접속해 신속항원검사 결과값을 보고할 경우 25달러의 기프트카드를 제공했다. 하지만 다른 주는 그런 조치가 없었다.
결과는 놀라웠다. 7일간의 기간 동안 하와이주는 10만명당 26.4건의 보고가 이뤄졌지만 미시간주는 6.9건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각 주마다 분석한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인센티브를 제공한 주의 경우 접속률이 90.5%에 달한 반면 그렇지 않은 주의 환자들은 70.5%밖에 플랫폼에 접속하지 않았다.
하와이주의 경우도 인센티브를 주기 전에는 접속율이 50%에 불과했지만 인센티브 시행 후에는 65.2%로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인센티브의 효과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분명한 동기 요인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칼리 박사는 "디지털 기반의 플랫폼이 만들어진다 해도 결국 접속에 대한 인센티브가 결합돼야 프로세스가 원활히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디지털 플랫폼을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운 여전한 과제인 만큼 이에 대한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