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회원 35명 참여…반재용 회원 최우승
"매년 개최할 것"…전공의·의대생 참여 독려
대한내과의사회가 전국 회원을 대상으로 한 제1회 바둑대회 의사 명인전을 개최했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내과의사회는 지난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소재 메타바둑학원에서 제1회 대한내과의사회장배를 개최했다. 이 대회엔 전국 35명의 의사 회원이 참가했다. 원로부터 군의관, 여성회원 등 다양한 연령대의 전문의가 참가했다.
대회는 미리 우수 조, 일반 조, 최우수 조로 희망자를 구분해 진행됐다. 최우수 조 우승은 반재용 회원(바노바기피부과의원), 준우승은 곽기종 회원(서울마취통증의학과의원), 3위는 조현호 회원(중계윌내과의원)이 차지했다. 우수 조에 대한 시상, 원로회원에 대한 특별상 수여식도 있었다.
대회에 참가한 한 회원은 "주위에 바둑을 취미로 하고 이번 대회에 참가하고 싶어한 회원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내과의사회 박근태 회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계시는 여러 선생님의 노고에 깊은 감명을 느낀다"며 "회원들의 친목을 다질 수 있는 자리에 대해 고민하다가 바둑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회를 준비한 내과의사회 박재은 사업부회장은 "회원들의 바둑에 대한 열기가 이렇게 뜨거울 줄 몰랐다"며 "매년 바둑대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해 전공의, 의대생까지 더 많은 회원들이 참가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