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부터 코로나19 자가격리 투석실 운영 시작
계명대 대구동산병원(병원장 서영성)은 인공신장실이 코로나 환자 혈액투석 1000례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대구동산병원은 만성 투석 환자가 코로나에 확진됐을 때 격리 투석을 할 수 있는 투석실을 마련해 혈액투석을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만성 혈액 투석 환자는 정기적인 투석이 필수이기 때문에 투석 진료를 받을 수 없는 재택치료나 생활치료센터에서는 코로나 치료가 어렵다.
투석환자는 복합질환을 가지거나 고령인 경우가 많고, 면역력이 낮기 때문에 코로나에 확진 됐을 때 사망 확률이 일반 확진자보다 75배 높아, 확진 시 적극적인 모니터링과 신속히 투석 받을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대구동산병원은 지난해 3월부터 코로나19 자가격리 투석실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3월부터는 코로나 환자 혈액투석 3 shift 실시를 통해 더 많은 투석 확진자에게 자가격리 기간 동안 투석 진료를 제공했다.
또 중환자실에 감염병 전문 음압격리실과 혈액투석기를 보유해 중증질환 치료와 투석도 공백 없이 받을 수 있다.
서영성 병원장은 "일반확진자 보다 코로나19 감염에 더욱 취약한 만성투석 환자가 적시에 투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인공신장실 교직원이 헌신적으로 임해준 덕분에 대구지역 환자가 안정적으로 투석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