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텐, 7일 이대서울병원점 오픈...스태프 호출벨 눈길
병원 특성 반영 상품구성 및 편의시설 차별화
통상 편의점, 음식점, 의료기기점 등이 자리잡는 병원 편의시설 공간에 익숙한 SPA 브랜드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성통상은 SPA 브랜드 탑텐(TOPTEN10)이 오는 7일 이대서울병원에서 문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종합병원에 수술복 등 의료관련 의류가 아닌 대중적인 의류매장이 진출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할 수 있다.
탑텐은 병원 특색에 맞춰 상품구성과 편의시설 등에서 차별화를 시도했다. 상품은 의료인과 환자, 보호자 및 방문객이 주로 필요로 하는 이너웨어 라인과 양말, 기능성 내의 등과 계절 아이템, 어린이용 상품 등 필수적인 제품들로 구성했다.
탑텐 관계자는 "급하게 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해야 하거나 갑자기 입원하는 상황이 생겼을 때 검은색 옷이나 양말, 속옷 등이 필요하다"라며 "예로 든 갑작스러운 상황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만큼 필수적인 제품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휠체어 이용 고객이 많은 병원 특성도 반영해 휠체어의 진입과 출입에 영향이 없도록 동선을 고려했다. 매장안에는 직원 알람벨을 설치하고, 스태프 손목에 호출벨을 차도록해 거동이 불편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고객을 바로 도울 수 있도록 했다.
탑텐 관계자는 "스파 브랜드 특성상 상품이 다양하기 때문에 규모가 있는 종합병원 급 이상의 대행병원을 대상으로 우선 접촉 했다"라며 "이대서울병원점은 새로운 유통망인 만큼 기존 매장과는 상품구성에 차별화를 두고 소비자 맞춤형 편의시설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대서울병원을 시작으로 현재 서울 내 일부 대학병원과 접촉하고 있으며 확장 전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