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수술센터 2년 만에 성장…유근영 병원장 "스마트병원 구축"
중앙보훈병원(병원장 유근영)은 지난 24일 로봇수술센터에서 500례 달성 기념식을 열었다.
지난 2020년 10월 개소한 로봇수술센터에서는 최첨단 장비인 '다빈치 Xi'를 이용해 2년 만에 500례를 달성했다.
다빈치 Xi를 이용한 로봇수술은 의사가 3D 입체 카메라를 통해 수술 부위를 보며, 손가락 움직임을 구현한 장비를 직접 조종해야 하기 때문에 고난이도의 수술 기술이 요구된다.
로봇수술은 최소한의 피부 절개로 상처와 통증을 줄이고, 시야 확보가 용이해 사람의 손이 닿기 어려운 부위까지 섬세하고 정밀하게 수술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나아가 흉터 및 부작용, 합병증 발생률이 낮은 만큼 회복 속도와 일상생활 복귀가 빨라 고령층 환자 비율이 높은 보훈병원에서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로봇수술은 500례 중 400례가 넘는 수술이 비뇨의학과에서 진행된 만큼 비뇨질환에 탁월하다.
로봇수술을 집도한 이정기 서울요양병원장(비뇨의학과)은 "우리나라에서 시행 중인 비뇨의학과 수술의 95%가 로봇수술로 이루어질 정도로 비뇨질환을 앓는 고령층 환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장비"라고 설명했다.
유근영 병원장은 "로봇수술이 짧은 시간 동안 500례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첨단 의료기술을 적극 활용한 의료진들의 노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와 국민이 수준 높은 공공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최첨단 의료 장비를 갖춘 스마트 병원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보훈병원은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심폐소생술 교육 프로그램 ▲사물인터넷(IOT) 전동휠체어 국산화 ▲진료비 비대면 후불 결제 시스템 등을 도입하며 스마트 병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