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 영상 인터뷰 코너인 메타라운지 이번 주 주인공은 비대면진료 플랫폼 나만의 닥터 선재원 대표입니다. 의사이자 대한의사협회 회원이기도 한 그가 비대면진료 플랫폼사업에 뛰어는 계기는 무엇일까요? 영상으로 확인해 주세요!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13년도에 졸업을 했고요. 그 뒤로 공중보건의사로 3년간 군복무를 마쳤고 임상의사와는 다른 커리어를 추구해 보고 싶어 맥킨지 컴퍼니라는 전략 컨설팅 회사에서 컨설턴트로 3년간 일했습니다. 그 뒤로 바이오 벤처와 투자사를 거쳐서 작년에 메라키 플레이스를 창업하고 서비스를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Q. 나만의 닥터는 어떤 서비스인가요?
나만이 닥터는 의사와 환자를 연결해주는 비대면 진료 서비스입니다. 의사분들이 환자분들을 전화나 화상으로 진료를 보시고 의료 상담을 해 주실 수도 있고 처방을 낼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진료 내용이 저희 약국으로 연결이 돼 약 배송까지 해주는 서비스이고요. 진료 외에도 기존에 많이 의사분들이 병원 내에서 할 수 없었던 식단 처방이나 운동 처방 같은 것도 할 수 있어 홈 케어까지 의료 영역을 확장하는 서비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현재는 내과,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등 다양한 진료과 선생님들이 플랫폼 내에서 활동하고 계세요.
Q. 사용량이 업계 2위라고?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결제액으로는 업계 1위를 하고 있고요. 진료 건수로는 1등과 2등을 다투는 것으로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연초에 서비스를 낼 때와 대비해서 거래액은 약 13배 정도 성장을 했고 진료 건수도 약 30배 정도 성장을 했습니다.
Q. 이 같은 성장 배경이 무엇인지?
이러한 성장 배경에는 저희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하나는 의료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진행한 사업적인 부분이 하나가 있는 것 같고 다른 하나는 조직적인 부분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의료 서비스 자체가 굉장히 깊은 버티컬들의 합이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감기 환자가 저희 서비스에 바라는 바와 당뇨 환자가 저희 서비스에 바라는 바는 정말 다르거든요. 저희는 그 각각의 환자분들에 대해서 그분들의 니즈를 만족시켜주기 위해서 되게 뾰족한 서비스를 만들려고 노력을 했었어요.
예를 들자면 당뇨 환자 같은 경우에는 이제 혈당 측정기로 매번 혈당을 측정하셔야 되는데 저희가 그런 업체와 mou를 맺어가지고 블루투스를 연동해서 편하게 혈당을 측정하게 도와드린다든지 하는 식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두 번째로는 저희 조직적인 부분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팀원들이 모두 열심히 했다는 것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저희 회사의 사명이 이제 메라키 플레이스인데 메라키가 그리스어로 열과 성을 다하다 혼신을 다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모든 팀원들이 메라키했기 때문에 그러한 성장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의사 대신 대표를 선택한 계기는?
어렸을 때부터 비즈니스를 해보고 싶다. 사업을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많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비즈니스를 배우고 싶어서 컨설팅 회사를 갔던 거고 투자사를 갔던 거고요. 근데 그런 것들을 다니다 보니까 이제 제 본인의 것이 아니라 결국에는 어드바이저의 역할이고 그 결과물을 건네주면 끝이구나라는 게 되게 아쉬웠어요. 정말 제가 메라키 할 수 있고 제가 스키닝할 수 있는 걸 찾고 있었고 그게 자연스럽게 창업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Q. 대한의사협회 회원이라고?
의사로서 당연히 대한의사협회 회원으로 활동을 하고 있고요. 언제나 저의 큰 아이덴티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회원들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곳에 저도 기여하고 싶고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의료계와 플랫폼 어떻게 나아가야?
저는 비대면 진료는 이미 꽤나 가까워져 있는 미래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더 이 비대면 진료가 올바른 의료로 안착할 수 있으려면 의료계가 더 적극적으로 산업계와 논의를 나누고 어떻게 도입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많은 분들이 비대면 진료가 굉장히 파괴적일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저는 도리어 대면 진료에 보완재로 작동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가지고 이제 협의를 통해 올바른 의료 안착을 위해 같이 힘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합니다.
Q. 의사 선후배들을 향해 한마디
기자님이 말씀해 주셨지만 이런 비대면 진료라는 말만 들으면 다들 불안한 시각,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많이 봐주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실은 그것보다는 더 올바른 의료를 위해서 힘 쓰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도 있다는 걸 이해해 주시고 같이 논의해보고 합의해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의사분들이 더 편안하게 진료 볼 수 있고 의사와 환자를 계속 연결해 나갈 수 있는 플랫폼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