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가 대한디지털헬스학회와 함께 진행하는 영상 인터뷰 코너 'K-헬스 리더를 만나다' 시간입니다. 이번 주 주인공은 두브레인(DoBrain) 정권 이사입니다.
전 세계 발달장애 아동의 유일한 '디지털 병원'이 되겠다고 나선 두브레인은 다른 의료분야 대비 디지털화가 진행되지 않은 발달장애 치료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입니다. 그렇다면 치료적 부담이 큰 발달장애 아동 환자를 위해 두브레인이 개발 중인 데이터 기반 치료제는 무엇일까요.
두브레인이 그리는 따뜻한 디지털 헬스케어 무엇이고, 이를 통해 얻고자 하는 기업의 목표는 어떤 것일까요. 디지털헬스학회 고상백 회장(원주세브란스병원), 김현정 부회장(서울대 치과병원)과 함께 정권 이사가 생각하는 두브레인 비즈니스 전략을 들어보시죠.
Q. 우선 정권 이사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두브레인 정권입니다. 한미약품에서 회사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두브레인에서 해외영업을 맡고 있습니다. 일본과 동남아 위주로 사업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기업 이름이 생소한데, 두브레인 소개를 해주신다면.
- 발달장애 미취학 아동들은 만 5세내 치료를 받게 된다면 평생 가져야 하는 장애를 드라마틱하게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발달장애 아이들은 부족한 의료진으로 인해 긴 대기시간이 당연시 돼 중요한 치료시간을 흘려보내기 쉽습니다. 또한 높은 치료비용은 지속적인 치료를 유지하기 어려워지기도 해 평생 장애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골든타임을 놓치기 십상입니다. 이러한 안타까운 점들을 개선해보고자 인지치료 소프트웨어인 D-Kit을 개발해 진단이 어려운 미취학 발달장애 아이들의 진단을 보조하고, 치료 프로그램을 시스템화해 100년 동안 바뀌지 않은 발달장애 아이들에 대한 치료 가이드를 소프트웨어로 적용하고, 치료된 아이들의 데이터를 분석‧축적해 점차 유효하고 안전한 발달장애 치료 소프트웨어로 D-kit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회사입니다.
Q. 두브레인이 창업하게 된 계기와 비전은 무엇인지?
- 2015년 서울대 대학생 3명이 봉사활동에서 느낀 발달장애 어린이들의 안타까운 현실에 대한 측은함이 두브레인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래서 두브레인은 지금도 해결해야 할 문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매출과 영업보다 전세계 같은 현실에 놓여있는 모든 아이들의 환경을 개선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단계를 고민하고 모든 아이들이 좋은 치료를 받을 수 있기 위한 비전인 '달나라 병원'과 '달나라 병원'으로 가기 위한 스몰 스텝을 정의하고 해결해나가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Q. 사업 자체가 가치가 높다. 그동안 의료계에서 어떤 성과를 이뤄왔는지?
- 미취학 아동의 진단과 치료는 의사의 진단과 치료 외에 가능한 접근 방법이 없었습니다. 모든 진단과 치료는 모두 대면으로 이루어져왔었습니다. 코로나19로 모든 학교가 온라인 수업으로 변경되었을 때 발달장애 아이들이 가능한 수업이 없어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요청으로 발달장애 아동대상 프로그램을 제공했습니다. 2019년 KOICA를 통해 캄보디아 내 프로그램을 보급했고, 현재 FDA 인증을 위한 미국내 UCSF 와 탐색임상설계, 국내 서울대병원과 함께 식약처 허가용 탐색임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두브레인의 치료 프로그램 'D-Kit'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 전 세계 6명중 1명의 아이가 느린 발달(인지발달장애)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재 이에 대한 의료진의 부족과 높은 치료비용은 나라를 불문하고 모두 겪고 있는 어려움입니다. 소중한 이 시기에 아이들은 진단을 위해 4~6개월을 대기해야 하고 치료를 위해서 월 수백만원에 달하는 비용이 치료를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 영유아기에 아이들에게 적절한 중재(개입)가 일어난다면, 이 아이들은 평생 겪어야 하는 장애에서 조금 더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적절한 시기와지속적인 훈련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두브레인의 D-Kit는 아이들이 살아갈 때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인지발달 영역을 중재해 아이들의 보는 힘,듣는 힘,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하는 힘을 키워주고 적절하게는 아이들이 일상을 살아가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Q. 향후 기술 전략은 어떻게 되는지?
- 아이들의 인지능력을 중재한 후에는 정상적인 인지발달을 가졌지만, 자폐 스펙트럼을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을 위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현재 이 제품은 Pilot 연구를 진행하며 제품의 치료 유효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두브레인의 목적은 느린 발달을 가진 세계 모든 아이들과 부모님들 그리고 의사선생님과 치료사분들이 아이의 상태를 두브레인의 데이터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고,진단된 아이의 상태에 따라 최고의 치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달나라병원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준 데이터를 모으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치료사 선생님들의 노하우가 담긴 최적의 치료 프로그램 데이터를 모으기 위한 치료센터 운영, D-kit를 통한 느린 발달 아이들의 데이터들을 모아 전 세계 아이들 누구나 최적의 시기에 최고의 치료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Q. 따뜻한 디지털 헬스를 구현하는 것 같다. 산업 시장 전망은 어떤지?
-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시장은 그 시장의 사용자에 따라 미래의 향방이 결정지어지는 맞춤시장이라고 생각됩니다. 헬스케어 산업의 어떠한 부분이 디지털화돼야 적절한지에 대한 결정은 그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가 결정하는 시장이라는 의미이고, 그러므로 정말 큰 시장이 될 수도, 누구도 찾지 않는 시장이 될 수도 있습니다. 비대면의 생활화를 경험했지만 모든 것이 비대면 되는 것을 원하는 않는 영역이 여전히 남아있는 점과 높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사람의 판단을 보조하여 적절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유용함을 잘 다룰 수 있다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시장은 경계 없이 넓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의료계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기업이 되길 바라는지.
- 두브레인이 가지는 가장 높은 가치는 선한 의지입니다. 아이들은 모두 선하고 창조적이고 도전적이며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고, 아이들의 인생에 엄청난 영향력을 주는 역할을 두브레인이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영향력을 주는 제품을 만드는 역할이므로, 각자 맡고 있는 일에 대한 비전은 아이들의 미래에 있다고 생각하며 직원 한사람, 한사람 선한 영향력을 위해 노력하고 고민하며 실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문제라고 여기고, 100년간 변하지 않았던 발달장애 어린이들의 치료방법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한 마디가 있다면?
-전 세계 느린 성장을 겪고 있는 모든 아이들과 부모님들은 두브레인과 함께 아이들의 삶에 기적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