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라운지]세브란스병원 중입자치료센터 금웅섭 교수

발행날짜: 2023-05-22 05:10:00 수정: 2023-05-22 08:58:38

메디칼타임즈 영상 인터뷰 코너인 메타라운지 이번 주 주인공은 세브란스병원 방사선치료학과 금웅섭 교수 입니다. 최근 공식 오픈한 세브란스병원 중입자치료센터에서 비뇨의학과 암 환자를 주로 치료하고 있는 금 교수에게 중입자치료센터에 대한 궁금증을 물어봤습니다. 자세한 답변은 영상을 확인해주세요.

1.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연세대학교 의과대학방사선종양학과 교실 금웅섭입니다. 제가 주로 진료하는 분야는 비뇨기과 및 소화기 암을 주로 보고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의료원 내 디지털이라는 부서가 있는데 그 부서에서 정보 서비스센터 소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또 의료원을 유지, 관리하는 회사가 새로운 헬스정보시스템이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그 회사에서 공동대표로 있으면서 병원에 관련된 업무도 같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2. 중임자 치료센터는 말기암 환자에게 '꿈의 치료기'로 관심이 높은데요. 연세의료원 중입자 치료센터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중입자 치료가 정말로 많은 발전을 거듭해 왔고 대단한 기술력을 갖고 있는데요. 저희가 기존의 치료로 굉장히 어려웠던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꿈의 치료기'라는 단어가 붙은 것 같습니다. 중입자치료센터는 2012년 검토를 시작해 2016년도 이사회 승인을 거쳐 본격 착수했습니다. 건립만 3년 정도 걸렸고요. 건물은 5천평 규모로 지하 5층부터 지상 1층까지 공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제 첫 환자 치료를 시작했는데요. 첫번째 치료실을 열었고, 두번째, 세번째 치료실은 올해말, 내년 중반까지 마지막 치료실을 열 예정입니다.

3. 첫번째 치료 대상이 전립선암 환자였는데요. 중입자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암 환자군은 어떻게 될까요?

각종 암종별로 특징들이 다양한데요. 저희가 처음 시작한 전립선암 같은 경우에는 치료 성적보다는 부작용측면에서 더 유리한 측면이 있는 그런 암 종이 되겠고요. 두경부암 중에서도 방사선 치료와 항암제 치료로 잘 되지 않는 암종경우에는 중재치료역할이 치료성적을 더 높일 수 있는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치료목표가 되겠습니다. 췌장암이 바로 그런 암종입니다. 육종 등 다양한 암종이 적용됩니다.

아까 말씀드린 부작용을 적게 하기 위해서는 간암 치료도 간에 대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수술적인 접근 혹은 어떤 조직장기를 보존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안구에 생긴 흑색종의 경우 안구 적출술을 하지 않고 중입자 치료를 합으로써 안구를 보호할 수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효과적인 암이라고 한 가지를 뽑기에는 상당히 어려움이 있고 각 병마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치료하느냐에 따라서 그 효과가 좋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4. 센터 오픈 전부터 관심이 뜨거웠던 만큼 환자들의 진료 예약이 쇄도할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예약상황 말씀 부탁드립니다.

공식 오픈을 한 이후, 하루 전화 문의만 1000건 정도 있습니다. 이중 절반정도는 전립선암에 관련된 내용이고 그리고 절반 정도는 전립선암 아닌 다른 암종에 대한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문의를 하고 계신 상황입니다.

5. 중입자치료는 부작용이 적고 치료후 바로 퇴원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는데요. 실제로 치료받은 환자들의 반응은 어떤지요?

실제로 전립선암 치료 환자는 약 8명 정도 진행되고 있고요. 저희가 계속 환자 숫자를 늘려서 한 16명 정도까지도 치료환자를 늘릴 계획이 있습니다. 이제 방사한 치료는 입원을 필요로 하지 않고요. 외래를 오가면서 정해진 시간에 오셔서 치료받고 가시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치료 때문에 생기는 기력저하 식욕감퇴 이런 증상들이 아주 일반적인 증상이고 치료가 끝난 다음에 회복되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바는 안 되고요. 지금치료하고 있는 환자분이 어제 면담했는데 하루에 한 2만보를 걷고 있다고 하셔서요. 치료는 부담이 없다고 생각하셔도 되겠습니다.

6. 세계 6대밖에 없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만큼 인프라를 갖추기도 어렵고 장비도 고가인데요. 몇년 후쯤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시는지요?

전 세계적으로 16번째이고, 국가로 보면 일곱번째 국가입니다. 주로 유럽의 한 3개 국가와 중국, 대만, 일본이 보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로 유럽은 유럽 자체에서 만든 기계를 사용하고 있고 중국도 중국 자체의 기계를 사용하고 있고 일본 역시 일본에서 만든 기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대만만 일본이 만든 기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지금 일본에서 만든 기기를 도입해 준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기값이 워낙 고가여서 초기에 투입하는 비용이 상당히 높습니다. 이를 고려해 치료비가 결정됐고요. 손익분기점을 따지기 보다는 해당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이 치료받을 수 있게 하자는 목적에서 유지, 관리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7. 세브란스병원 이후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병원에서도 중입자치료를 준비하고 있다. 이 치료법이 암환자 치료에 또다른 대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암치료라고 하는 것이 좋은 치료장비가 하나 생겼다고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여러가지 치료할 수 있는 무기들이라고 표현하겠습니다. 무기들을 어떻게 잘 조화롭게 조합하느냐 어떤 시점에 사용할 것인가 더욱 중요한 포인트가 되겠고 그런 것들을 위해서는 저희 의료진들 교수님들의 협업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기술적인 부분이나 의학적인 부분보다도 마음가짐에 대한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똑같은 상황에서 어떤 분들은 정말 너무나도 절망을 하고 부정적인 마인드로 치료를 임하시는 분도 있고요. 또 반면에 어떤 분들은 내가 이렇게 힘들지만 잘 해볼 수 있겠다라는 그런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치료에 임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갈 수 있겠냐고 물어보신다면 참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그래도 잘 될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하시고 최선을 다해서 치료하는 것이 좋은 치료 성적을 가져온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8. 마지막으로 환자에게 한마디.

언뜻 보기에는 저희 교수들이 바쁘고 하니까 환자분들 신경도 안 쓰는 것처럼 보일 지도 모르겠습니다만은 여러 교수님들이 같이 힘을 모아서 환자분 한 분 한 분의 치료를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정말 많은 고민과 면밀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그 만큼 좋은 결과를 위해서 저희들도 많은 애를 쓰고 있으니까 환자분도 힘드시더라도 열심히 치료받으시길 부탁드립니다. 화이팅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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