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에서 현지시각으로 9일부터 4일간의 대장정 돌입
웨이센, 인바디, 딥바이오 등 혁신상 돌풍…차세대 솔루션 집합
차세대 미래 기술을 엿볼 수 CES 2024가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과연 올해 전시회에서는 어떤 기업들이 하이라이트를 받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IT 강국을 증명하듯 이번 전시회에는 삼성과 LG,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굴지의 국내 대기업들이 전면에 나선 가운데 국내 헬스케어 기업들도 새로운 가능성을 기대하며 자리잡는 모습이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4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오는 9일(현지시각)부터 4일간 대장정의 막을 올릴 예정이다.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전시회답게 올해도 CES 2024는 역대 최대 규모를 예고하고 있다.
이미 등록된 참석자만 100여개 국가에서 13만명에 달하며 전시업체도 이미 4천개를 넘어섰다. 또한 발표되는 세미나와 심포지엄도 300여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만큼 아마존과 구글 등 굴지의 기업들도 대형 부스를 차리고 참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마찬가지. 삼성과 LG그룹은 이미 부문별로 전시 준비에 한창이며 네이버와 카카오 등도 계열별로 준비를 마쳤다.
국내 헬스케어 기업들의 참여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CES가 지난해부터 디지털헬스케어 부분을 새롭게 열면서 국내 기업들의 참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의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번 CES 2024에서 혁신상 3관왕에 오른 웨이센이 대표적인 경우다.
웨이센은 이미 인공지능(AI) 소화기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를 통해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인공지능 호흡기 셀프스크리닝 서비스 웨이메드 코프(WAYMED Cough)로 지난해 혁신상 2관왕을 차지하며 저력을 증명한 기업.
이에 힘입어 웨이센은 올해 CES 2024에서도 웨이메드 코프 프로(WAYMED Cough PRO), 웨이메드 푸드 알러지(WAYMED Food Allergy)로 혁신상을 휩쓰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에 혁신상을 수상한 웨이메드 코프 프로는 기침 음만으로 호흡기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인공지능으로 그 혁신성을 인정받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혁신상의 주인공이 됐다.
웨이메드 푸드 알러지는 식품에 대한 알러지가 있는 소아청소년을 위한 경구 면역 디지털 치료기기로 마찬가지로 그 혁신성을 인정받아 인공지능 부문과 소프트웨어 및 모바일 앱 부분에서 2관왕을 수상했다.
웨이센 관계자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립 4년 만에 CES 혁신상 3년 연속 수상 및 8개 수상이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며 "웨이센의 새로운 디지털 헬스케어 라인업의 제품들의 기술력과 혁신성을 글로벌에서 인정받은 것이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빅데이터 헬스케어 기업으로 영역 확장을 준비중인 인바디도 이번 CES 2024에서 혁신상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인바디는 이번 전시회에서 빅데이터 솔루션 엘비 트레이너(LB Trainer)가 스포츠-피트니스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안았다. 인바디가 하드웨어가 아닌 빅데이터 솔루션으로 전시회에서 수상한 것은 창립 이래 최초다.
엘비 트레이너는 퍼스널 트레이너를 위한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1억 개 이상의 전 세계 체성분 데이터와 1800만 명 이상의 트랙킹 데이터로 가동된다.
AI 체성분 변화 예측, 자세 측정 평가, 음식 탐지 및 양 추정 등의 기능을 제공해, 트레이너와 트레이니에게 과학적이고 체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창은 인바디 부사장은 "전 세계에 빅데이터 솔루션이 쏟아지고 있지만, 인바디 솔루션은 탄탄한 하드웨어를 통해 직접 축적한 빅데이터 헬스케어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고 있다"며 "혁신상을 도약점으로 삼아 하드웨어 기술력의 꾸준한 향상과 체성분 빅데이터 사업 확장에 적극 투자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가치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인바디는 올해 전시회에서 델타(Delta; Only the difference matters)라는 인바디 솔루션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4개의 테마 존도 구성할 예정이다.
딥바이오도 국내 암 진단 인공지능 기업 중 최초로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딥바이오는 인공지능 기반 전립선암 중증도 분석 소프트웨어인 딥디엑스 프로스트테이트(DeepDx-Prostate)를 통해 디지털헬스케어 부분에서 수상했다.
딥바이오 김선우 대표는 "앞으로 인류 최대의 과제인 암 극복을 위해 인공지능에 기반한 첨단 기술을 통해 암 진단 환경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기술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를 통해 의료 전문가들에게 최첨단 암 진단 AI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번 전시회에서는 인공지능 부정맥 예측 진단 솔루션 맥케이를 개발한 시너지에이아이도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시각 장애 환자를 위한 증강현실(AR) 기반 전자눈을 개발한 셀리코와 고난도 백내장 수술기구 '아이메스'를 개발한 티아이도 혁신상의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