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옥스 철수, 주가폭락 등 후폭풍 일듯

윤현세
발행날짜: 2004-10-01 09:51:50
  • 미 머크株 27% 하락…대규모 집단소송 제소 예상

머크社 골관절염치료제 바이옥스(Vioxx)가 전격적으로 자진 철수함에 따라 후폭풍이 거세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머크의 바이옥스 철수 결정은 대장암을 유발할 수 있는 폴립이 재발하는 약 2천 6백명을 대상으로 한 3년간 임상에서 바이옥스 사용 18개월 후 심혈관계 위험이 2배로 증가한다는 임상 결과에 근거한 것이다.

바이옥스 시장 철수로 인해 머크사 주가 폭락 및 환자 집단소송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Cox-2 억제제 시장의 대폭적인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바이옥스 시장철수 결정이 발표되자 미 증권가에서 머크의 주가는 27% 하락한 주당 33불을 기록했으며 시장가치는 280억불 감소했고 시장철수 발표일에 약 1.4억주(일평균 거래량 1천만주)가 거래됐다.

또한 머크는 올해 이익전망을 하향조정했으며 바이옥스 시판 중단으로 인한 올해 4사분기 기대매출 손실액으로 약 7억-7.5억을 예상하는데 경영상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철수 이전에도 제기돼 왔던 바이옥스 소송이 이번 사태의 여파로 인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지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 여파로 머크에게 수십억불의 손실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시장철수 결정으로 인한 Cox-2 저해제의 시장판도가 대폭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전체적인 Cox-2 저해제에 대한 인식 또한 시장상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이옥스 경쟁약인 세레브렉스(Celebrex)를 시판하는 화이자는 바이옥스 시장철수 발표가 나온 직후 세레브렉스는 장기간 안전성이 우수하다는 임상 결과를 인용하고 나섰다.

또한 최근 FDA가 후원한 140만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심혈관계 부작용 문제가 없었다는 내용으로 반응했다.

그러나 FDA는 Cox-2 저해제 전반에 대한 안전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바이옥스의 시장철수로 전반적 Cox-2 저해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Cox-2 저해제를 암 예방약으로 개발하려는 희망에는 철퇴가 가해졌으며 바이옥스의 후속주자로 FDA에 접수한 아콕시아(Arcoxia) 시판승인 여부도 영향을 받을 것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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