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독감 환자 폐렴 위험 낮춰

윤현세
발행날짜: 2004-11-03 11:19:50
  • 노인, 소아 등 고위험군에서 더 효과

타미플루(Tamiflu)가 독감 환자의 폐렴 위험을 유의적으로 낮춘다고 항균제 화학요법제 인터사이언스 회의에서 발표됐다.

약 7만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시행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 결과에 의하면 타미플루는 60세 이상인 노인의 경우 59%, 12세 미만의 소아의 경우 66% 폐렴 위험을 낮춘 반면 13-59세의 경우에는 폐렴 위험을 19% 낮춘 것으로 나타나 고위험군에서 효과가 더 분명했다.

조사대상자는 1999년에서 2002년 사이의 독감철에 독감으로 진단된 이들로 타미플루 투여군과 독감 진단 3개월 전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한 적이 없는 환자군과 비교됐다.

타미플루를 시판하는 로슈의 도미닉 아이쿠지오 박사는 “타미플루가 폐렴과 독감으로 인한 다른 연쇄증상을 감소시키는데 잠재적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 연구 결과”라면서 “이런 방향으로 타미플루를 개발하기 위해 추가적 연구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미플루의 성분은 오셀타미비(oseltamivir)로 독감 발생 2일 이내에 투여하면 독감의 중증도와 발병기간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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