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앞둔 인턴모집 한산, 눈치작전 예고

조형철
발행날짜: 2005-01-20 13:35:25
  • 대다수 수련병원 지원미달...소신지원 실종

전국 89개 수련병원에서 동시에 2005년도 인턴모집을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대다수 수련병원이 미달사태를 보이고 있어 막판 눈치작전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감일정을 하루 앞둔 20일 현재 메디칼타임즈 집계결과 서울대병원 등 유명 대학병원을 비롯한 대다수의 수련병원에서 인턴 지원자 미달이 속출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220명 정원에 겨우 30명이 지원, 0.14 : 1의 경쟁율을 보이고 있으며 연세대세브란스병원은 113명 정원에 불과 11명이 지원한 상황이다.

가톨릭대중앙의료원은 산하 9개 병원에서 동시에 인턴을 모집하고 있는 가운데 262명 정원에 12명이 지원했으며 서울아산병원은 143명 정원에 10명, 삼성서울병원은 81명 정원에 3명이 지원했다.

이밖에 한양대병원은 86명 정원에 2명이 지원했으며 고려대병원과 경희의료원은 아예 지원자가 없어 소신 지원보다는 '미달을 노린 눈치작전'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도권외 지방대학도 마찬가지인 상황으로 부산대가 87명 정원에 5명이 지원한 상황이며 전남대와 광명ㆍ성애병원은 지원자가 전무한 실정이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이번 국시가 어려웠던 것도 있지만 현재 지원자들이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는 것 같다"며 "마감일에 지원이 폭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다른 병원 관계자는 "현재 지원 현황을 물어보는 전화가 계속해서 걸려오고 있다"면서 "내일 마감시간이 임박하면 핸든폰이 동원되는 등 대학입시를 방불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인턴 모집은 전국 89개 수련병원에서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으며 올해 인턴 정원은 3641명으로 지난해보다 약간 감소했다.

한편 지방의 중소병원에서는 전문의 수요를 미리 확보하기 위해 레지던트 1년차를 대상으로 치열한 영입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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