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모집 하향지원 뚜렷… 전남대등 미달

조형철
발행날짜: 2005-01-22 07:52:57
  • 중위권 약진, 서울아산 등 상위권 경쟁율 1:1 불과

2005년도 인턴모집 결과 중위권 수련병원들은 일찌감치 정원을 마감했으나 상위권 대형병원들은 부진을 면치 못해 하향 안정지원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마감일인 21일 전국 주요 수련병원의 인턴지원 현황을 집계한 결과, 일부를 제외하고 수도권 주요 병원과 중하위권 지방대 병원이 고른 지원율을 보였다.

이른바 '빅3'로 통하는 서울대(247/220), 연대(134/113), 가톨릭대(270/262)는 모두 정원을 초과해 평균 1.1대 1의 경쟁율을 기록했으며 서울아산 병원은 143명 정원에 150명이 지원, 저조한 경쟁율을 기록했다.

고려대(111/111)와 경희대(74/74)는 1:1의 경쟁율을 기록한 가운데 이화여대는 53명 정원에 58명이 지원했으며 순천향대는 총 117명 정원에 128명이 몰려 조기에 마감되는 기염을 토했다.

부산대의 경우도 87명 정원에 94명이 지원했으며 을지대병원도 30명 정원에 35명이 초과 지원했다.

그러나 동국대병원은 산하 지역병원이 모두 미달했으며, 전남대병원은 113명 모집에 102명이 지원, 미달되는 등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일부 병원에서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올해 의사국시가 평년보다 어려웠기 때문에 지원자들이 하향 안정지원을 선호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관계자는 "이번 의사국시가 상대적으로 어려웠다는 평이 있다"면서 "필기시험을 국시성적으로 대체하기 때문에 성적이 저조한 지원자들이 대체적으로 하향 안정지원을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인턴지원자 247명 중 타대학 출신 지원자가 68명에 이르러 예년보다 다소 증가한 추세를 보였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서울대병원이 전형과정에서 차별이 없고 인턴생활에서 타대학 출신도 무리가 없다는 인식이 많이 자리가 잡힌 것 같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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