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 시험약 어캄플리아(Acomplia)가 위약보다 체중감소 효과가 3배였다고 플로리다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에서 발표됐다.

그러나 치료 1년 시점에 비해 치료 2년 후에는 약간의 체중 반동 효과가 있었다.

1,50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임상에서 어캄플리아 투여군의 허리둘레 감소폭은 2.9인치로 위약대조군 1.3인치보다 컸으며 약 40%의 환자가 원 체중의 10%를 감량했다.

어캄플리아 투여군에서 보고된 부작용은 오심, 설사, 현기증, 구토였는데 이런 부작용으로 인한 임상중단율은 20%, 동일한 부작용으로 인한 위약대조군 임상중단율은 13%이었다.

2년 시점에서 평균 체중 감소폭은 15.8파운드(약 7.2kg)로 1년 시점의 18.9파운드(8.6kg)보다 감소폭이 적었다.

사노피-아벤티스가 개발 중인 어캄플리아의 성분은 리모나밴트(rimonabant). 비만치료를 위한 ‘기적의 약’으로까지 평가되며 금연 보조제로도 개발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어캄플리아의 임상중단율이 이전에 발표된 15%보다 높은 20%라는 점을 우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