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총회, 일원화-한방분업 강조...김근태 장관 언급 회피
의사협회 김재정 회장이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의료일원화와 한방분업 시행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김근태 장관은 즉답을 피했지만 최근 의료일원화가 현시점에서 부적절하다고 언급한 바 있어 어색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 회장은 23일 제57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의료일원화 추진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한방분업 시행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 회장은 “한국 의료일원화는 우리 의료가 세계 속으로 발전하기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천명하면서 “우리도 보완대체의학의 하나인 전통의학을 적극 치료에 활용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해야 하며, 그런 의미에서 한의학도 현대화, 과학화해 적극 수용해 나가야 할 때”라고 못 박았다.
그는 “환자들은 한약 부작용 여부를 모른다. 오남용 방지, 환자 알권리 보장, 연구 통해 국민 건강 보호 위해 이미 중국에서 시행중인 한방분업을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김 회장은 정부가 추진중인 노인요양보장제도 도입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김 회장은 “노인요양보험을 사회보험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은 사회주의적 발상”이라면서 “복지부 안은 노인요양에서 의료를 배제하고, 의사가 개입하지 않는 것으로 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마치 노인의료를 해결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김 회장은 “앞으로 노인요양보험이 노인의료가 아니란 점을 적극 홍보하면서 사회보험방식에 반대하고, 의료통합서비스 실현을 위해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의 연설에 이어 단상에 오른 김 장관은 노령화사회의 문제에 대해 간단히 언급했지만 문제의 민감성을 감안, 의료일원화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김 장관은 “봄이 깊숙이 와 이 봄에 꿈과 희망이 이뤄지길 기원한다”면서 “최근 OECD 회의에 참석했는데 대부분의 의제가 고령화, 저출산, 국민연금 등으로 우리와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장관은 “의료서비스 산업화와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을 적극 추진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보장 하겠다”며 “의사 여러분이 제공하는 의료서비스가 국민 건강의 보루란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의료인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장관은 김 회장의 목소리에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김 장관은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현재 시점에서 일원화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해 의료계의 반발을 산 바 있다.
한편 김 회장은 김 장관이 치과의사협회 총회 참석을 위해 행사 도중 자리를 뜨자 어색한 분위기를 일소하기 위해 농담을 던졌다.
김 회장은 김 장관이 자리에서 일어서자 마이크를 잡고 “한의사협회 총회에서는 김 장관이 나갈 때 기립박수를 했다고 하는데 앉아서 박수치면 괘씸죄에 걸리는 것 아니냐”면서 “(김 장관이) 나갈 때 기립박수를 좀 쳐 달라”고 당부하며 분위기를 녹였다.
김근태 장관은 즉답을 피했지만 최근 의료일원화가 현시점에서 부적절하다고 언급한 바 있어 어색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 회장은 23일 제57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의료일원화 추진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한방분업 시행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 회장은 “한국 의료일원화는 우리 의료가 세계 속으로 발전하기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천명하면서 “우리도 보완대체의학의 하나인 전통의학을 적극 치료에 활용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해야 하며, 그런 의미에서 한의학도 현대화, 과학화해 적극 수용해 나가야 할 때”라고 못 박았다.
그는 “환자들은 한약 부작용 여부를 모른다. 오남용 방지, 환자 알권리 보장, 연구 통해 국민 건강 보호 위해 이미 중국에서 시행중인 한방분업을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김 회장은 정부가 추진중인 노인요양보장제도 도입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김 회장은 “노인요양보험을 사회보험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은 사회주의적 발상”이라면서 “복지부 안은 노인요양에서 의료를 배제하고, 의사가 개입하지 않는 것으로 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마치 노인의료를 해결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김 회장은 “앞으로 노인요양보험이 노인의료가 아니란 점을 적극 홍보하면서 사회보험방식에 반대하고, 의료통합서비스 실현을 위해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의 연설에 이어 단상에 오른 김 장관은 노령화사회의 문제에 대해 간단히 언급했지만 문제의 민감성을 감안, 의료일원화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김 장관은 “봄이 깊숙이 와 이 봄에 꿈과 희망이 이뤄지길 기원한다”면서 “최근 OECD 회의에 참석했는데 대부분의 의제가 고령화, 저출산, 국민연금 등으로 우리와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장관은 “의료서비스 산업화와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을 적극 추진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보장 하겠다”며 “의사 여러분이 제공하는 의료서비스가 국민 건강의 보루란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의료인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장관은 김 회장의 목소리에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김 장관은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현재 시점에서 일원화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해 의료계의 반발을 산 바 있다.
한편 김 회장은 김 장관이 치과의사협회 총회 참석을 위해 행사 도중 자리를 뜨자 어색한 분위기를 일소하기 위해 농담을 던졌다.
김 회장은 김 장관이 자리에서 일어서자 마이크를 잡고 “한의사협회 총회에서는 김 장관이 나갈 때 기립박수를 했다고 하는데 앉아서 박수치면 괘씸죄에 걸리는 것 아니냐”면서 “(김 장관이) 나갈 때 기립박수를 좀 쳐 달라”고 당부하며 분위기를 녹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