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장례식장·건강검진 고급화 가세

안창욱
발행날짜: 2005-06-15 06:38:58
  • 4단계 마스터플랜 발표, 국내 최고 아동병원도

연세의료원이 21세기 글로벌병원, 아시아 허브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발전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특히 의료원은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최고급 장례식장과 건강검진센터 설립에 뛰어들 예정이다.

연세의료원은 14일 최근 정기이사회를 열어 장기 발전 마스터플랜을 총 4단계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장기 발전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의료원은 1단계로 세브란스병원 기존 본관과 별관을 리노베이션한다.

이를 통해 본관 건물에는 호스피스병동, 임상시험센터 등을 설치하고, 종합관에 있는 교육시설과 행정부서를 이전하게 된다.

무엇보다 별관은 새병원과의 조화를 고려해 전면적인 리노베이션 후 2006년 1월경 국내 최고 수준의 아동병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의료원은 새 아동병원 명칭을 공모중이다.

2단계는 종합관과 함께 기존 병원의 외래주차장, 외래진료소를 순차적으로 철거한다.

연세의료원은 마스터플랜의 핵심이 될 3단계 사업으로 기존 종합관이 철거된 자리에 9500평 규모의 지하 5층, 지상 6층 새로운 종합관 신축을 잡았다.

새 종합관에는 3000평 규모의 초현대적인 장례식장이 들어서며, 서울역 연세빌딩의 건진센터를 옮겨 1000평 규모의 건강진단의원으로 재정비해 국내 최고의 건강검진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그동안 임시로 본관 건물로 이전했던 의료원 행정본부, 보건대학원 등 기존 시설들을 다시 옮겨오게 된다.

이어 외래진료소가 철거된 자리에는 지하 5층 지상 12층 500병상 규모의 최첨단 암센터가 2007년말 건립된다.

의료원은 “신축 암센터는 최첨단 시설과 장비를 구비하고 각종 암 유형별로 전문 진료시스템을 구축, 암 질환 치료의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호스피스, 통증치료 등의 '휴먼 터치(human touch) 서비스'를 강화해 암환자들의 진료시 안락성을 극대화 시킬 예정이다.

암센터 완공후 구 본관 건물은 대규모 생태공원으로 바뀐다. 이 생태공원은 치유 및 휴식 공간은 물론 환자들에게 맑은 공기를 제공하는 공기정화기의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4단계는 의대 신축 사업으로 기존 암센터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12000평 규모로 지어진다.

마스터플랜의 마지막 사업인 5단계는 기존 의대를 철거하고 12000평 규모의 제2종합관을 신축하는 것이며, 여기에는 종합관과 함께 의료행정 및 서비스의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된다.

의료원은 “마스터플랜에 따라 최종 완성된 의료원은 최첨단, 친환경을 내세운 세계 최고수준의 메디컬 타운(Medical Town)으로 변모해 미션과 비전을 실천하는 글로벌병원, 아시아 허브병원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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