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 비타민 D 농도가 높을수록 잇몸질환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렸다.

미국 보스턴 대학 골드먼 치과대학의 토마스 디트릭 박사와 연구진은 1988년에서 1994년에 시행된 미국연방건강조사에 참여했던 6천7백명의 미국인의 자료를 분석했다.

조사대상자를 혈중 비타민 D 농도에 근거하여 5군으로 나누었을 때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증가할수록 잇몸질환 위험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 소득 등의 요인을 고려했을 때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가장 높은 경우 가장 낮은 경우에 비해 잇몸질환에 걸릴 위험이 20% 더 감소했다.

비타민 D는 칼슘 재흡수 및 골건강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연구에서 면역계 유지와 염증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연구진은 비타민 D의 이런 염증 억제 효과로 잇몸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아닌가 추정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비타민 D의 혈중농도와 잇몸 건강 사이의 관계를 알아봤을 뿐 비타민 D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인지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