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트렌·에어탈, 약가 재평가 30억대 타격

주경준
발행날짜: 2006-02-20 06:33:27
  • 종근당·대웅·경동·한독 등 1품목 만으로 10억이상 손실

복지부의 약가재평가에 따른 보험가 인하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품목은 각각 30억대 매출손실을 입은 '딜라트렌'과 '에어탈'로 조사됐다.

단 2개 품목의 약가인하에 따른 매출감소액이 총 1477품목의 전체 약제비 절감 추정액 591억원의 10%가 넘는 70억원대로 종근당(딜라트렌)과 대웅제약(에어탈)의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메디칼타임즈가 약가인하 1477품목과 2005년도 상반기 급여청구액 상위 100대 품목(국내·다국적사구분) 및 증권사 분석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10억이상의 매출감소가 예상되는 품목은 총 7품목에 달했으며 이들 품목만의 약제비 절감액은 150억원대로 추산됐다.

이들 품목은 △종근당의 딜라트렌 △대웅제약의 에어탈 △제일약품의 제일인히베이스정2.5mg △화이자의 잘라탄 점안액 △한독약품의 무노발5mg △경동제약의 디로핀지속정 △유한스프렌딜지속정 등이다.

종근당의 고혈압치료제인 ‘딜라트렌’은 약가가 919원에서 787원으로 14.4% 인하됐으며 05년 상반기 114억원을 청구, 지난해 전체를 기준으로 보면 32억정도의 매출감소액이 추정됐다.

‘딜라트렌’은 저함량인 2개 품목을 포함 모두 5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린 품목이며 국내제약사 제품중 청구액이 9번째로 높다.

대웅제약의 해열진통제 ‘에어탈’은 423원에서 317원으로 25%의 약가가 인하됐으며 지난해 상반기 청구액은 80억원, 증권사의 매출액분석은 지난해 총 150억원으로 38억원대 손실이 예상된다. 청구순위로는 국내사 기준 22위.

제일약품의 고혈압약 ‘제일인히베이스정2.5mg’도 약가가 703원에서 512원으로 27.1% 인하됐다. 지난해 상반기 청구액 47억(국내사 60위) 기준으로 계산하면 26억정도의 매출손실이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이자의 '잘라탄점안액'이 다국적제약사 제품으로는 유일하게 18억원대의 매출손실의 추정되며 약가는 1만 2347원에서 10144원으로 17.8% 인하됐다. 다국적사제품중 청구액 순위 42위 품목이다.

한독약품의 무노발5mg과 경동제약의 디로핀지속정은 ccb계 felodipine성분의 오리지널과 제네릭약으로 무노발은 702원에서 631원으로, 디로핀은 611원에서 549원으로 똑같이 10.1%씩 약가가 인하됐다.

각각 2005년 상반기 청구액 기준으로 볼 때 12억원, 13억원의 매출감소폭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한양행의 유한스프렌딜지속정5mg도 100억대 폼목으로 국내사 제품중 매출액 41위 제품으로 약가가 703원에서 632원으로 10.1% 인하되면서 12억원 정도의 감소액이 예상된다.

이번 분석의 경우 2005년의 매출을 기준으로 해 약가인하율 대입한 단순수치인 만큼 제약사의 영업전략 등에 따라 그 타격의 정도는 다를 수 있다.

실제 대웅제약의 에어탈의 경우 증권가 분석은 점차 매출을 낮추는 품목으로 진단하면서 피해는 예상보다 낮다는 예상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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