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감사단 회장 법인카드 사용흔적 확인"

발행날짜: 2006-08-11 15:16:10
  • 김대성 감사보, "감사단 조사에 한계...수사의뢰 필요"

김대성 감사보는 11일 기자회견에서 장 회장의 요정 회동설이 사실임을 주장했다.
장동익 회장의 요정 회동설과 관련 대한의사협회 감사단이 '오진암'이라는 요정에서 장 회장 명의로 된 의협 법인카드 취소내역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 감사 마지막 날인 11일 오후 1시 의협 대의원회 김대성 감사보는 “이번 의협 감사에 참여한 감사보 개인으로서 회원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주고자 중간 발표를 하게됐다”며 "7월 4일 저녁 7시 00분경 장 회장의 법인카드 승인 취소 내역을 찾았다"고 말했다.

김 감사보에 따르면 지난 8일 카드회사를 통해 카드내역을 조사했을 때는 결제사실이 없었지만 10일 재확인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7월 4일 승인취소 내역을 확인했다. 결재된 금액는 290여만원.

김 감사보는 “7월 4일 장 회장의 법인카드로 승인취소를 했다는 증거자료는 장 회장이 이날 문제의 요정에 간 사실을 밝혀주는 결정적인 자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장 회장은 감사단 조사에서 “올해는 오진암 이라는 요정에 간 적이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사보는 7월 14일 의협 홈페이지 다운 건과 관련, 시스템 로그파일과 하드디스크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지만 의협 정보팀원은 고장난 하드디스크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해 폐기처분했다고 진술했고, 시스템 로그파일에는 결정적 증거가 되는 시간대에 자료를 찾을 수 없어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감사단은 11일 현재 요정설과 관련해 관계자들과 필요한 인터뷰나 질의를 마친 상태이며 단 대전협 최상욱 후보에 대해서는 선거기간임을 감안해 서면으로 질의서를 보냈으나 아직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특별감사는 기간적으로 제약이 컸다”며 “기간을 충분히 두고 감사해야할 필요가 있으므로 감사기간을 연장하고 회계사, 컴퓨터엔지니어 등 전문가를 투입했으면 한다”고 개인적인 바람을 드러냈다.

또한 의협 감사단이기 때문에 조사에 한계가 있다며 보다 명백히 진위여부를 밝히기 위해서는 수사기관에 의뢰해야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만약 오늘 밝힌 내용에 대해 장 회장이 거짓말이나 음모론으로 치부해버리고 감사를 종료한다면 법적으로 밝힐 수 밖에 없다”며 “장 회장은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특단의 조치를 내려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늘 발표한 내용은 의협 감사단 전체의 입장이 아닌 의협 감사단 감사보 개인의 의견임을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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