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 서창석 교수팀, 체외수정환자 직업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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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서창석 교수팀(지병철)은 “체외수정시술을 받은 환자 106명의 직업 변동을 조사한 결과, 시술 당시 직업이 있던 65명의 환자 중 32명(49.2%)이 불임술로 중도에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체외수정 시술은 환자가 스스로 배란 유도제를 맞는 것으로 시작해 난자 채취와 배아이식, 임신 반응검사 등 여러 단계가 필요해 병원의 스케줄에 맞춰야 하는 시간확보가 필요한 방법이다.
여기에 체외수정 시술 후 임신확률을 높이기 위해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충분히 쉴 것을 당부하기 때문에 어려운 시술을 받은 환자의 입장에서는 아기와 직장 사이에서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상태.
이와 관련 서창석 교수는 “불임 시술을 위해 직장을 포기한 여성은 시술 후 임신에 실패했을 경우 그렇지 않을 사람보다 큰 상실감과 불안함을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다”며 “불임 시술에 있어 환자의 심리적 안정이 중요한 만큼 불임 시술을 위한 휴직제도를 정착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