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줄어도 개원은 늘어...제주도는 "제주시로 가자"
[특별기획]통계로 읽는 전국 개원가광주광역시, 전라남북도를 통틀어 신규개원시 주목할만한 지역은 광주 수완지구 등을 포함해서 몇 곳이 안된다.
전국에는 약2만5000여개의 의원급 의료기관이 자리를 잡고 있다. 저마다 자기가 속한 지역의 개원 현항에 대해서는 어렴풋이 알고 있지만, 시군구나 시도로 범위를 확장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메디칼타임즈>는 우선 다양한 통계를 이용해 전국 개원가의 현황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이같은 분석이 개원입지나 주위환경을 살피는 기초자료로 판단될 수 있길 바란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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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경기·인천
④충남·충북·대전
⑤전남·전북·광주·제주
⑥부산·경남·울산
⑦대구·경북·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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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지역은 대부분 주민 수가 계속 줄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2년간 4500여명, 전북은 8만7000여명, 전남은 6만8000여명이 줄었다.
게다가 광주시와 전북은 의료기관 밀집도도 높은 편. 광주가 1674명당 의원 1곳꼴, 전북이 1743명당 의원 1곳꼴로 전국 평균보다 밀집해 있었다.
전남은 2133명당 의원 1곳꼴로 밀집도는 낮았지만 지역이 워낙 넓고 도서지역이 많기 때문에 개원이 유망하다고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개원은 늘어 광주는 3년간 68곳(9%), 전북은 69곳(7%), 전남은 60곳(7%)이 늘었다.
한편 제주도는 인구가 1600여명 늘었고, 개원은 27곳(10%) 늘었다. 인구 당 의원 수는 1804명당 의원 1곳꼴로 전국 평균에 근접해 있었다.
■광주광역시= 광주에서는 광주 광산구가 1만9000여명이 늘면서 광주시 인구를 지탱하고 있었다.
이 지역의 개원은 지난 3년간 28곳(24%)이 늘었지만, 1959명당 의원 1곳꼴로 아직 전국 평균보다는 밀집도가 낮았다.
특히 신도시로 개발 중인 광산구의 수완지구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대주피오레(1207가구, 2006년 12월 분양예정), 수완2차현진에버빌(1551가구, 2007년 3월 분양예정) 등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 분양도 예정돼 있다.
반면 남구(4800여명), 동구(2900여명), 북구(1만2000여명), 서구(3600여명) 등은 인구가 계속 줄고 있었으나 개원은 증가세였다.
남구는 11곳(11%), 동구는 5곳(4%), 북구는 8곳(4%), 서구는 16곳(10%) 가량 늘었다. 특히 동구의 경우 812명당 의원 1곳꼴로 의원급 의료기관의 밀집도가 아주 높았다.
서구에는 광천동 송원대학 부지에 웨스트시티(1206가구)가 올해 12월부터 분양예정이다.
■전라남북도= 전라남북도를 걸친 시군구 중에서 지난 2년간 인구가 증가한 곳은 순창군(280명), 전주시완산구(4000여명), 광양시(1100여명) 단 3곳에 불과했다.
김제시와 남원시, 익산시가 1만여명이나 주민이 빠져나갔고 정읍시(2만7000여명), 여수시(1만1000여명), 고흥군(1만여명) 등도 마찬가지였다
군산시의 경우 8600여명이 줄었음에도 개원이 10곳(8%)이 늘었고, 김제시도 9곳(23%), 목포시 10곳(7%), 순천시 11곳(9%)이 늘었다.
도서지역인 전남 신안군은 4374명당 의원 1곳꼴로 밀집도가 낮았고, 장수군은 3009명당 의원 1곳, 진도군 2831명당 의원 1곳 꼴로 위치해 있었다..
반면 정읍시(1630명당 의원 1곳꼴), 전주시 완산구(1328명), 남원시(1739명), 순창군(1742명) 등 도시지역은 밀집도가 높았으나 광양시의 경우 2972명당 의원 1곳꼴로 밀집도가 낮았다.
전남에서는 무안군에 주공 국민임대아파트(1117가구, 2006년 12월 분양예정)와 순천시 매곡동에 삼환나우빌(1080가구, 2006년 하반기 분양예정) 등이 분양예정인 대단지 아파트였다.
전라북도에서는 군산시 수송지구가 주목할만한데 세영The-조은(1031가구, 2006년 12월 분양예정), 한라비발디(1114가구, 2006년 8월부터 분양), 오투그란데(1380가구, 2006년 9월 분양예정) 등이 차례로 분양할 예정이어서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제주도=제주도의 경우 제주시 인구는 지난 2년간 9400여명이 늘어난 반면 남제주군(1800여명), 북제주군(4700여명), 서귀포시(1100여명) 등은 모두 인구가 줄었다. 제주시로 인구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개원 역시 제주시에 21곳(12%)이 늘었다. 서귀포시와 남제주군은 각각 3곳 늘어나는데 그쳤다.대단지 아파트의 분야계획은 없었다.
인구 밀집도는 제주시가 1430명당 의원 1곳꼴로 가장 밀집도가 높았으며, 서귀포시(1908명), 남제주군(2946명), 북제주군(3310명) 순이었다.
2006년 6월기준으로 제주도에는 신경외과, 재활의학과로 개원한 의료기관이 한 곳도 없었다.
참고= 제주도의 경우 제주특별자치도로 지정되면서 단일광역자치단체인 제주특별자치도와 2개 행정시로 개편됐으나, 과거 자료인 관계로 과거 지명을 그대로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