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빈센트병원, 초고속 64채널 CT 가동

발행날짜: 2006-11-20 10:13:41
  • 심장, 뇌, 혈관 질환 정확하고 빠른 진단 기대

가톨릭의대 성빈센트병원이 64채널 3차원 CT를 추가로 도입,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20일 성빈센트병원에 따르면 새로 도입된 이 CT는 기존 CT에 비해 수준높은 프로그램을 내장하고 있어 기존에 얻을 수 없던 다양하고 정확한 진단영상을 제공할 수 있다.

64채널이란 미세한 병변을 찾아낼 수 있는 정도와 속도를 말해주는 것으로서 기존 1채널 CT에 비해 최대 64배 빠르게 영상을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이 병원의 설명이다.

또한 매우 얇은 단면영상(최소 0.35mm)을 획득, 3차원 영상으로 재구성할 수 있어 마치 해부학 도면 같은 고화질 영상으로 진단이 가능하다.

특히 촬영속도가 기존 기기 대비 최고 64배까지 빠르기 때문에 10초 이내에 전신 검사가 가능한 기기다.

병원은 이와 같이 빠른 검사 속도로 인해 소아를 비롯, 숨을 오래 참지 못하는 여러 환자들이 보다 편하게 CT검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빈센트병원 관계자는 "64채널 CT는 내시경, 조영술로만 가능했던 고통스러운 위, 대장 검사도 통증 없이 빠르게 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에 앞으로 내시경과 조영술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좋은 검사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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