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간 환자 15명 수술, 1201명 치료..장학금도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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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은 최근 1주일간 제9차 방글라데시 해외의료봉사에 들어가 구순구개열 환자 15명 수술을 비롯해 이비인후과․피부과 질환, 만성 퇴행성 질환, 치주질환 환자 등 모두 1201명을 치료하고 23일 돌아왔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시 외곽 빈민가에 위치한 꼴람똘라병원을 중심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친 봉사단은 인근 마을 순회진료에도 나서 땀을 흘렸다.
의료봉사단은 또 꼴람똘라병원이 설립한 간호학교 장학재단에 인재양성을 위해 3천달러를 기부하고, 올해부터 매년 간호학생 8명을 선발, 전남대병원 의료진과 후원자 결연을 맺고 매월 생활비 등 장학금을 지원키로 했다.
또 이번 봉사기간 수술 등을 참관한 국립 다카대 치대 구강악안면외과 의료진들로부터 치과의사 연수교육 요청을 받고 내년부터 현지에서 실시키로 했으며, 방글라데시 구강외과학회(학회장ㆍM. R. Molla)와도 교육관련 정보 교류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키로 했다.
봉사단 단장 오희균 교수(구강악안면외과)는 “단순히 베푸는 봉사만이 아닌 현지 의료진에게 선진의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의료 질을 높이는데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비인후과 이준규 교수는 “두번째 참여한 방글라데시 봉사지만 올 때마다 이곳 사람들에게서 더 많은 사랑을 받고 가는 것 같아 오히려 정신적으로 얻어 가는 것이 많은 봉사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