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 논란 속 '아반디아' 성급한 판단 자제

주경준
발행날짜: 2007-05-31 09:39:25
  • 당뇨병학회·내과의사회, 결론 도출 이전 차분한 대처 권고

당뇨병 치료제 아반디아의 심현관계 위험성 논란에 대해 대한당뇨병학회는 성급한 판단과 확대해석을 경계하며 차분한 대처를 당부했다.

당뇨병학회는 지난 21일 NEJM을 통해 심장발작과 심혈관계 질환에 의한 사망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Nissen 박사의 논문에 대한 입장 발표를 통해 임의적 복용중단 등 성급한 판단과 결정을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이번 논문결과가 정밀한 연구에 의해 확인된다면 중요한 의미를 지닐 수 있지만 현재 분석결과는 그 한계가 있는 만큼 판단이나 행동을 취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당뇨병 환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추가 연구에 대한 발표에 귀를 기울이는 한편, 확실한 결론이 도출되면 즉각 공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당뇨병학회는 “현재 아반디아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의 경우 임의로 약제를 중단하거나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면밀한 평가 후 주치의와 상담하여 사용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권고된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이에 앞서 대한개원내과의사회도 25일 회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개원내과의사회는 “로시글리타존(아반디아)의 심혈관계 위험성에 대한 다수 상반된 의견들이 있는 상황에서 이번 논의가 결론에 이르기 전까지는 현재 당뇨병 환자의 치료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아반디아에 대한 환자들의 임의적 약물중단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 “충분히 의사와 상담한 후 복용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하며, 다만 심혈관계 위험성이 높은 환자의 경우 예후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미국당뇨병학회, 미국순환기학회, 미국심장학회, 미국내분비학회, 호주당뇨병학회, 캐나다당뇨병학회 등 주요 학술단체를 비롯 Lancet 등의 학술지에서도 확대해석을 경계하면서 최종 결론시까지 신중한 접근을 강조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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