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스틴’, 신장 손상 원인 밝혀내

윤현세
발행날짜: 2008-03-15 06:40:04
  • 혈관신생외에도 신체내 광범위한 작용 가능성 있어

로슈의 항암제 ‘아바스틴(Avastin)’의 부작용중의 하나인 단백뇨 발생 기전을 밝히는 논문이 3월 13일자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지에 실렸다.

이번 연구결과 아바스틴은 신장의 미세혈관의 성장을 저해하여 신장 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바스틴은 혈관생장을 촉진하는 단백질인 혈관내피성장인자 (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VEGF) 를 저해하여 암세포로 혈액 공급을 차단하는 약이다.

아바스틴 투여 환자의 21%에서 64%에서 단백뇨가 발생했고 그중 1-2%가 심각한 신장 손상을 유발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캐나다 토론토 의과대학 수잔 퀘긴 박사는 여전히 아바스틴에 의한 신장 손상 범위는 정확히 모른다면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보스톤의 쉐펜 연구소의 페트리카 다모르 연구원은 아바스틴을 쥐에게 투여 시 뇌 손상이 일어났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었다. 이는 뇌척수액을 지지하는 세포들의 손상에 의해 나타난 것.

연구팀은 VEGF는 혈관 생성 외에 다른 작용에도 관여하고 있다면서 아바스틴같은 VEGF 저해제 투여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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