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갑상선암·대장직장암 수술 1백례 최초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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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원장 박창일)은 지난 18일 오전 12시경 위암클리닉의 형우진 교수와 대장암클리닉의 백승혁 교수, 비뇨기암클리닉의 나군호 교수가 동시에 로봇수술을 마침으로서 로봇수술 누적건수 1000례를 이뤘다고 밝혔다.
세브란스는 외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심장혈관외과 등 모든 진료과에 로봇수술을 적용했다. 특히 세브란스병원의 로봇수술은 90% 이상이 암 치료에 적용됐다.
질환별 적용 건수를 보면 전립선암 436건, 위암 154건, 갑상선암 129건, 대장직장암 118건 등으로 4개 질환이 각각 100례를 넘었다.
이어 부인암(55건), 식도암(34건), 신장암 및 기타질환(30건), 간담췌장질환(23건), 심장질환(20건), 소아외과(1건) 등에도 적용됐다.
특히 위암, 갑상선암, 대장직장암이 100례를 넘은 것은 세계에서도 처음 있는 성과이다.
이우정 로봇수술센터장은 "최단 기간 1000례 달성은 수술 의료진의 높은 활용도와 환자의 수술만족도에 의해 이룬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센터장은 "그러나 암 분야에서 로봇수술은 장기 전체를 절제하거나 타 장기로 전이된 경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로봇수술기 자체의 성능 및 의료진의 향상으로 조만간 극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