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개량신약 슬리머 장영실상 '수상'

이창진
발행날짜: 2008-04-29 20:19:32
한미약품(대표 장안수)의 비만치료 개량신약 ‘슬리머’(성분 메실산시부트라민)가 29일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7월 발매된 슬리머는 수입 의약품인 ‘리덕틸’(한국애보트, 염산시부트라민)의 부가염인 염산을 메실산으로 치환한 개량신약이다.

메실산시부트라민으로는 세계 첫 제품이며 국내특허는 물론 미국, 남아공,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해외 7개국에 특허 등록돼 있다.

2002년부터 5년간 총 42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됐으며 신약과 동등한 수준의 임상시험(전임상~임상3상)을 거쳐 제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함으로써 시장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실제 슬리머는 발매 6개월만에 136억원의 매출을 달성함으로써 같은 기간 중 리덕틸 매출을 앞지른 것은 물론 호주 아이노바(iNOVA)사를 통해 7년간 총 1억4000만불의 수출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또 수입약인 리덕틸의 독점구도를 무너뜨림으로써 비만치료비용을 50% 안팎까지 끌어내리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장안수 사장은 “개량신약은 외국회사들의 견고한 특허장벽을 연구개발을 통해 돌파해 산업발전과 의료비 절감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며 “이번 수상은 슬리머의 이 같은 가치와 한미의 연구개발 노력을 평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바이오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