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웅·부광, 점유율 증가세…사미온 30%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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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미래에셋 제약팀에 따르면, 5월 원외처방(유비케어 기준)에서 동아제약, 대웅제약, 부광약품 등이 고혈압과 당뇨, 혈소판 응집제, B형 간염제 등에서 빠른 증가율을 보였다.
월 처방 1000억원대인 고혈압의 경우, ARB(엔지오텐신 차단제)의 상승 속에 대웅제약 ‘올메텍’이 점유율 20%를 돌파하며 선두자리에 올라선 가운데 MSD '코자'(18.5%), 노바티스 ‘디오반’(17.2%), AZ '아타칸‘(13.4%), GSK '프리토’(10.3%), 베링거인겔하임 ‘미카르디스’(8.6%) 순으로 조사됐다.<표 참조>
CCB(칼슘채널 길항제) 시장은 약가인하 여파로 화이자 ‘노바스크’(16.2%)와 한미약품 ‘아모디핀’(12.9%) 등 양강 체제가 소폭 상승세를 보였고 동아제약 ‘오로디핀’이 점유율을 4%로 확대한 반면, 종근당 ‘애니디핀’(1.9%)과 SK '스카드‘(1.7%)가 하락세에 그쳤다.
당뇨제는 한독약품 ‘아마릴엠’의 13.9% 점유율로 독주 양상에서 대웅제약 ‘다이아벡스’가 6.4%로 GSK ‘아반디아’(6.1%)를 누렸으며 CJ '베이슨‘과 부광약품 ’치옥타시드‘가 각각 5.5%, 5.4%로 추격세에 불을 당겼다.
화이자 ‘리피토’로 대표되는 고지혈증제의 경우, AZ ‘크레스토’(9.9%), 중외제약 ‘리바로’(6.4%), MSD '바이토린‘(5.8%) 순을 보였으나 기등재 목록 정비로 6월부터 적용되는 30%대 약가인하로 시장 점유율의 혼전이 예상된다.
골다공증제에서는 MSD '포사맥스‘(22.9%)가 사노피-아벤티스 ’악토넬‘(21.9%)을 따돌렸고 위염제 시장에서는 동아제약 ’스티렌‘이 13.7%로 후위 제품군과 3배 이상의 격차를 벌이며 처방시장의 지배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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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제네릭 출시로 혼전향상을 띈 혈소판 억제제는 사노피-아벤티스 ‘플라빅스’가 24.6%로 선두자리를 고수한 가운데 동아제약 ‘플라비톨’(7.7%), 삼진제약 ‘플래리스’(6.1%) 등 제네릭의 점유율 확대가 지속됐다.
급여범위 축소로 개원가의 관심이 집중된 혈액장애 개선제에서는 대체약제로 급부상한 일동제약 ‘사미온’이 30.3%의 폭발적인 점유율을 보였으며 은행엽제인 SK '기넥신‘(11.9%)과 유유 ’타나민‘(8.5%) 등이 예상대로 급격한 감소세를 나타냈다.<표 참조>
B형 간염 치료제 시장에서는 GSK ‘제픽스’(34.0%), ‘헵세라’(31.4%)의 수성 속에 부광약품 ‘레보비르’가 15.0%의 급격한 상승세로 선두권 점유율에 위협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미래에셋 신지원 연구원은 “동아제약과 유한, 종근당 등 국내사의 성장이 두드러진 양상을 보였다”면서 “올메텍의 코프로모션을 통한 병원급 침투와 플라빅스 제네릭 등의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