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회는 10일 오전 다국적제약 회원사 조찬간담회를 갖고 의약품 유통질서 확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국내사와 다국적 제약사 간 협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문경태 부회장 주재로 10여개 다국적제약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협회는 의약품 유통질서 확립을 위한 이사회 결의문의 취지와 세부운영 계획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력과 이해를 당부했다고 협회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다국적제약사 쪽은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료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일본의 사례처럼 의사협회와 협력관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제약협회는 또 이날 간담회에서 협회의 내년 사업계획을 설명하면서 약가정책과 관련한 다국적제약사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협회 관계자는 말했다. 아울러 다국적제약사의 앞선 헬스케어 프로그램을 국내제약사들이 벤치마킹 하는데 적극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제약협회와 다국적제약 회원사는 이에 따라 향후 간담회를 정례화 해 지속적으로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양쪽의 협력 관계가 한층 강화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