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스런 임총, 서면결의라도 해라

메디게이트뉴스
발행날짜: 2006-01-16 06:30:23
14일 선거권 완화 문제를 결정하기 위해 열린 의협 임시대의원총회의 결과는 매우 실망스러운 것이다. 대의원들이 현행 선거관리규정의 개선에는 찬성했지만, 중도에 정족수 미달로 무산됨으로써 선거권이 완화되어 이번 의협회장 선거에 많은 회원이 참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번 임시총회에서 대의원들은 자신들의 입장에 따라 의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임총을 소집한 배경에 대해 의혹의 눈길을 보내기도 하고, 오히려 선거권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하고, 선거권 완화에 대해 구체적인 제안을 하기도 하며 갑론을박을 벌였다. 그런데 정작 임총이 선거관리규정 개선을 의결하고 규정을 지금보다 완화할 것인지, 아니면 강화할 것인지 중요한 사항을 다루려고 한 시점에서 임총이 무산된 것은 유감이다.

특히 의학회 소속 대의원과 일부 지역 대의원들이 집단으로 불참하거나 이탈한 것은 실로 무책임한 것이며 회원들의 대리인으로써 자격을 의심케 한다. 대의원들은 의장의 회비진행 미숙으로 시간이 지연됐다며 자리를 떴는데, 이는 핑계에 불과하다. 임총에 참가하기 위해 여비까지 지원받았으면서 맡겨진 임무를 다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라고도 볼 수 있다.

현행 선거관리규정 선거권 제한 완화는 직선제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 보다 강력한 의협과 지도자를 만들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회원이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김재정 회장은 선거권 완화는 자신의 공약사항이며, 강력한 회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임총이 무산되었다고 선거권 완화 문제를 포기할 수 없다.

서면결의를 통해서라도 반드시 선거관리규정 개정을 이룰 것을 대의원총회에 촉구한다. 이 길만이 회원들에게 임총을 파행으로 몰고간 잘못을 속죄하는 유일한 대안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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