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노조 뒷심 발휘할 때

발행날짜: 2006-05-11 07:12:11
지난 3년을 끌어 온 전공의노조가 처음으로 구체적인 출범 일자를 밝히며 계획을 발표했다.

의협회장 선거 이후 본격적인 활동을 보이기는 했지만 공식적으로 출범 기자회견까지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전공의노조는 용두사미로 처음에는 진취적인 모습을 보이다가 끝에 흐지부지되며 일을 그르친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노조 출범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전에는 못미더운 게 사실이다.

매번 전공의라는 현실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변명으로 대신해왔지만 이번만큼은 전공의노조의 뒷심이 요구된다.

여기서 출범이 무산된다면 전공의노조는 두 번 다시 출범하기 어려울뿐더러 그동안 병원협회와의 협상에서 마지막 카드로 쥐고 있던 노조카드마저 잃게 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노조원을 끌어 모으는 작업에도 뒷심을 쏟아야 한다. 특히 서울권 주요 메이저병원을 설득하는데 집중해야한다.

결국 노조의 파워는 메이저급 병원이 참여하고 있는지의 여부도 크게 작용한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명백한 일이다.

안타깝게도 서울권 메이저병원 전공의들은 노조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환경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노조위원장의 리더쉽에도 아쉬움이 남는다.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이자 노조위원장으로서 전국의 전공의 힘을 하나로 결집시킬 수 있는 이혁 노조위원장의 뒷심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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