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표소 설치 불가 '논란'

이창진
발행날짜: 2009-01-12 06:23:09
얼마 전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첫 회의에서 결정한 기표소 설치 불가를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선관위는 격론 끝에 지난달 임총에서 가결된 기표소 설치를 오는 3월 회장 투표시 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

이를 두고 임총 발의자인 경만호 대의원측은 “어처구니없다”면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선관위에서 결과가 통보되면 곧바로 대응하겠다”고 반박하고 있다.

어렵게 성사된 임총의 결론을 선관위가 왜 뒤집었을까.

일부에서는 선거위원의 회장 후보별 지지가 결과에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있으나, 61개 수련병원의 기표소 관리라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는 선관위원 대부분이 경륜 있는 인사들로 사사로운 이익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부분과 선관위가 요청한 질의에 대한 대의원회 의견서가 함량미달이라는 부분이 내재되어 있다.

유희탁 의장도 “선관위원들이 의도적으로 그런 결론을 내리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의협 집행부에 의견을 물었지만 '우리와 무관하다'는 답변을 보내와 황당했다”며 어려운 상황을 토로했다.

선관위가 격론을 벌였다는 것은 임총 결정을 존중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시행하는 방안을 찾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의미이다.

다시 말해 특정인을 비난하고 게시판 글로 해결될 수 있는 선을 넘어섰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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