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술을 마신 산모가 출산한 소아의 경우 10대가 된 후 알코올 냄새에 더 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Behavioural and Brain Functions지에 실렸다.

알코올에 대한 이런 끌림은 이후 음주로 인한 문제로 고통 받을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뉴욕 주립대학의 스티븐 연겐텁 박사팀은 임신한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출산 전 알코올에 노출된 적이 있는 쥐의 경우 이후 청소년 시기에 알코올의 냄새에 더 강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자궁 내에서의 알코올 노출은 뇌를 길들여 냄새에 더 강한 끌림을 나타내게 한다고 추정했다.

반면 임신 중 알코올을 섭취하지 않은 쥐의 경우 그 자손도 술의 냄새에 끌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시기는 행동의 초기 패턴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알코올 중독 역시 청소년기에 결정 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