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ERP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구축비용에 대한 부담과 병원노조의 반대로 실제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 업체가 ERP 소스를 공개하겠다고 나서 주목된다.

대표적인 국산 ERP 업체인 소프트파워(대표 문창주 www.soft-power.com)는 최근 곧 출시할 닷넷 기반 ERP 제품의 소스를 공개하고 시장확대 후 확장형 ERP의 추가수요를 공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프트파워에 따르면 오는 13일 닷넷 기반 ERP 신제품 출시를 기념,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날 참석한 협력사 및 협력희망업체, 고객들에게 신제품의 소스코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소스코드를 공개함으로써 라이선스 수익을 포기하고 컨설팅 및 유지보수 서비스료도 전부 협력사의 몫으로 보장, 협력사들의 적극적인 영업을 유도하겠다는 것.

또한 이를 통해 시장확대 후 그룹웨어나 CRM, SCM 등 확장형 ERP 제품의 추가 수요에서 라이선스 수익을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소프트파워는 "앞으로 ERP는 패키지 판매가 아니라 서비스 비즈니스로 변해야 한다"며 이번 소스공개를 시작으로 ERP 시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프트파워는 13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중소업체에 한해 ERP 저작도구 '프로세스 큐'를 무상 공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