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다문화가정 무료수술 '훈훈'

이창진
발행날짜: 2010-07-01 13:02:05
  • 진료센터 개설 후 무료수술 이어져

다문화 가정에 대한 국립중앙의료원의 무료진료가 이어지고 있어 훈훈함을 더해지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원장 박재갑)은 1일 "다문화가정 진료센터를 개설 운영한 이후 현재까지 2건의 무료수술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의료원측은 지난 4월 족부 첨족 변형으로 서있기도 힘들었던 양정우군(13)에게 양측 족부 종골건 연장수술을 통해 불편함 없는 다리를 선사한 데 이어 몽골에서 온 결혼이민여성 통갈락씨(43)에게 제왕절개수술로 예쁜 딸 아이를 안겨줬다.

다문화 가정이 현재 백만 명을 넘어서며 빠르게 늘어가고 있음에도 다문화, 특히 결혼이민자가족들은 인종, 연령, 결혼지위에 따른 문화적 차별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NMC 다문화가정 진료센터는 저소득 다문화가족(직계 존비속 포함)을 대상으로 선천성 기형, 화상 등 재건 및 입술 갈림증과 입천정 갈림증(언청이), 혀가 짧아 발음이 안되는 설소대증, 손가락이 구부러지지 않는 방아쇠 무지증, 화상으로 인한 흉터, 안면부 변형 및 추형 수술 등을 무료로 시술해주고 있다.

홍인표 진료센터장(성형외과 과장)은 “지원을 필요로 하는 다문화가족들은 거주지역 구청장, 군수의 추천이나 한국다문화연대(www.kmca.co.kr)에서 무료진료 대상자로 추천을 받으면 된다”며 “환자들의 편의를 위해 베트남, 러시아, 몽골 등 12개국 통역 자원봉사자 40여명을 상시 대기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갑 원장은 “다문화 가족도 자국민과 동등한 권리와 의무를 누려야 한다"며 "천부 인권인 건강권을 다문화 가족 구성원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국립중앙의료원이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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