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행대 중 의대 포기 유일, 교과부 "일산 이전 불가"
전국 12개 의대-의전원 병행대학 중 동국대만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완전전환하기로 결정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상당수는 의대를 경주에서 일산으로 옮기기 위해 교육과학기술부와 빅딜을 한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동국대 측은 이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동국대는 최근 의학전문대학원 완전전환을 결정하고 지난 2일 이같은 안을 담은 학제운영계획안을 제출했다.
현재 연세대 등 7개 대학은 이미 의대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한 상태며 나머지 4개 대학들도 의대 복귀 의사를 밝히고 학제운영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병행대학 중에서는 동국대가 유일하게 의전원으로 남게 될 전망이다.
심재철 동국의대 학장 겸 의전원장은 3일 "학교 내부에서도 의대냐 의전원이냐를 두고 치열한 논쟁이 있었다"며 "하지만 장기적인 대학 발전을 위해서는 의전원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려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12개 대학 중 유일하게 동국대가 의전원 행을 결정하면서 그 배경에 대해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가장 널리 퍼지고 있는 후문은 동국의대가 수도권으로 입성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A의전원 보직교수는 "전국 의대교수들 모두를 모아놓고 의대냐 의전원이냐를 가르라고 해도 80~90%는 의대를 선호할 것"이라며 "동국대의 경우도 교수들 대다수가 의대 복귀를 주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의전원 유인책을 타고 겨우 일산캠퍼스에 의학전문대학원을 지었는데 이를 포기할 수 있었겠냐"며 "이미 의대-의전원 모두가 알고 있는 비밀 아닌 비밀"이라고 귀띔했다.
실제로 동국대는 최근 10여년 동안 수도권 진출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의전원 전환 조건으로 수도권 진출을 내걸기도 했고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이용해 캠퍼스 이전을 꾀하기도 했다.
이 중 몇번은 기회 아닌 기회를 잡았지만 경주시와 타 의대의 극렬한 반대로 의전원은 일산에 짓고, 의대는 경주에 존속시킨다는 약속을 하면서까지 수도권 입성을 추진해왔다.
그러던 중 의전원 교육을 위한 신규건물의 필요성과 의생명과학캠퍼스 설립계획을 내밀며 교과부를 설득한 결과 결국 일산에 의전원 교육 건물을 짓는데 성공했고, 현재 의전원 3년생부터는 일산캠퍼스에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결국 겨우 잡은 일산 입성의 실마리를 공연히 의대 복귀로 인해 무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의전원 전환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겠느냐는 분석이다.
이러한 탓에 일각에서는 동국대와 교과부가 의전원 전환을 두고 빅딜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의전원으로 완전전환 하는 대신 의생명과학캠퍼스를 이용해 일산으로 의전원을 이전하는 것을 일정 부분 용인하기로 약속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교과부는 사실무근이라고 분명하게 선을 긋는 분위기다.
반면 동국대는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완강히 부인하지는 않고 있다.
동국의대 관계자는 "의전원 전환의 가장 큰 이유는 의생명과학캠퍼스를 통한 학문 융복합과 산학연 협력사업의 미래를 봤기 때문"이라며 "의대를 일산캠퍼스로 이전하기 위해 의전원으로 남았다는 것은 오해일 뿐"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학생 교육을 위해서나 일산에 지어지고 있는 의생명과학캠퍼스의 성공을 위해서는 의전원이 경주에 있으면 곤란한 부분이 있다"며 "교과부도 이같은 내용은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빅딜설은 교과부를 모독하는 악의적인 소문"이라며 "동국의대가 일산으로 이전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이에 대한 교과부의 입장은 확고하고 앞으로도 절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에 대해 상당수는 의대를 경주에서 일산으로 옮기기 위해 교육과학기술부와 빅딜을 한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동국대 측은 이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동국대는 최근 의학전문대학원 완전전환을 결정하고 지난 2일 이같은 안을 담은 학제운영계획안을 제출했다.
현재 연세대 등 7개 대학은 이미 의대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한 상태며 나머지 4개 대학들도 의대 복귀 의사를 밝히고 학제운영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병행대학 중에서는 동국대가 유일하게 의전원으로 남게 될 전망이다.
심재철 동국의대 학장 겸 의전원장은 3일 "학교 내부에서도 의대냐 의전원이냐를 두고 치열한 논쟁이 있었다"며 "하지만 장기적인 대학 발전을 위해서는 의전원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려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12개 대학 중 유일하게 동국대가 의전원 행을 결정하면서 그 배경에 대해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가장 널리 퍼지고 있는 후문은 동국의대가 수도권으로 입성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A의전원 보직교수는 "전국 의대교수들 모두를 모아놓고 의대냐 의전원이냐를 가르라고 해도 80~90%는 의대를 선호할 것"이라며 "동국대의 경우도 교수들 대다수가 의대 복귀를 주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의전원 유인책을 타고 겨우 일산캠퍼스에 의학전문대학원을 지었는데 이를 포기할 수 있었겠냐"며 "이미 의대-의전원 모두가 알고 있는 비밀 아닌 비밀"이라고 귀띔했다.
실제로 동국대는 최근 10여년 동안 수도권 진출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의전원 전환 조건으로 수도권 진출을 내걸기도 했고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이용해 캠퍼스 이전을 꾀하기도 했다.
이 중 몇번은 기회 아닌 기회를 잡았지만 경주시와 타 의대의 극렬한 반대로 의전원은 일산에 짓고, 의대는 경주에 존속시킨다는 약속을 하면서까지 수도권 입성을 추진해왔다.
그러던 중 의전원 교육을 위한 신규건물의 필요성과 의생명과학캠퍼스 설립계획을 내밀며 교과부를 설득한 결과 결국 일산에 의전원 교육 건물을 짓는데 성공했고, 현재 의전원 3년생부터는 일산캠퍼스에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결국 겨우 잡은 일산 입성의 실마리를 공연히 의대 복귀로 인해 무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의전원 전환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겠느냐는 분석이다.
이러한 탓에 일각에서는 동국대와 교과부가 의전원 전환을 두고 빅딜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의전원으로 완전전환 하는 대신 의생명과학캠퍼스를 이용해 일산으로 의전원을 이전하는 것을 일정 부분 용인하기로 약속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교과부는 사실무근이라고 분명하게 선을 긋는 분위기다.
반면 동국대는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완강히 부인하지는 않고 있다.
동국의대 관계자는 "의전원 전환의 가장 큰 이유는 의생명과학캠퍼스를 통한 학문 융복합과 산학연 협력사업의 미래를 봤기 때문"이라며 "의대를 일산캠퍼스로 이전하기 위해 의전원으로 남았다는 것은 오해일 뿐"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학생 교육을 위해서나 일산에 지어지고 있는 의생명과학캠퍼스의 성공을 위해서는 의전원이 경주에 있으면 곤란한 부분이 있다"며 "교과부도 이같은 내용은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빅딜설은 교과부를 모독하는 악의적인 소문"이라며 "동국의대가 일산으로 이전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이에 대한 교과부의 입장은 확고하고 앞으로도 절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