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산업화 본격화…한방의료기기 개발 공모

이창진
발행날짜: 2011-02-18 18:45:17
  • 복지부, 29억원 투입 신규과제 선정…한약제제 개발 포함

한의학 산업화를 위한 한방의료기기 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보건복지부는 18일 ‘2011년도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한방의료기기 개발 등 29억원이 투입되는 신규지원 과제를 공모했다.

먼저, 한약제제 후보를 대상으로 제품화 연구개발을 위한 비임상 또는 임상시험 지원을 위한 ‘한약제제 개발’에 16억 7400만원이 책정됐다.

비임상시험은 연간 3억원 이내에서 2년 이내로 지원하며, 임상시험은 연간 5억원 이내에서 2년 이내로 지원한다.

한방의료기기 개발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청 품목허가 획득 또는 허가용임상시험완료 보고서 제출을 목표로 제품 연구개발 지원에 7억원이 배정됐다.

세부적으로는 특정 변증이나 질환에 대한 한의학적 진단지표의 확보 및 유효성 검토 또는 치료효과 확인방법 개발, 유효성 검증 등을 지원한다.

복지부는 골관절질환 치료를 위한 고주파 원천기기 등 다양한 질환을 대상으로 한 한방의료기기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도 한의약 사업 기본방향.
더불어 한약과 한약제제의 임상근거 구축을 위한 연구목적 임상시험 수행을 지원하는 ‘한의약 임상연구’에도 6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된다.

이들 신규과제 공모 대상은 대학과 연구소, 기업 등으로 연구계획서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제출해야 하며 엄정한 심사와 평가를 거쳐 4~5월 중 최종 지원과제를 확정할 예정이다.

복지부 한의약산업과는 “수명 연장과 노인인구 증가 등으로 전통을 지닌 한의약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연구개발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기술개발 사업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1998년부터 한의약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해 2010년까지 617억원의 연구비를 투입 444개 과제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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