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의원 "매형 회사 취업… 50일에 5천만원 급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이낙연 의원(전남 함평․영광․장성)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소득 자료에 따르면 내정자의 아버지인 임모씨가 내정자의 매형 황모씨가 운영하는 모 페인트 회사에서, 지난 2007년부터 매년 1,200만 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낙연 의원실에서 확인한 결과, 임모씨는 모 페인트회사 건물 관리사무소 행정총괄 업무를 담당한다고 하나 상주하지 않고 연락이 어렵다는 등 납득할 수 없는 답변으로 미뤄 실제 근무를 확인하기 어렵다.
또 내정자의 재산관계 자료를 담당하는 보건복지부의 관계자는 회사에서 퇴직자들에게 예우 차원에서 지급하는 돈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으나 현재 근무 중이라는 회사의 답변과는 앞뒤가 맞지 않다.
게다가 임모씨는 2억 원 상당의 골프장 회원권을 가진 87세의 노인으로서 매달 100만 원의 급여를 받는 관리사무소 업무를 한다는 것이 정황상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
이 의원은“위장취업은 법인세 탈세, 대표의 횡령 등 중대한 위법 사항이 될 수 있으며, 근무자 개인으로서도 건강보험료 부당 감경 등 편법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라며 “내정자가 동거 가족의 이런 문제를 몰랐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장관 자질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내정자는 작년 3월 지식경제부 차관을 그만 둔 뒤, 6월 21일부터 8월 9일까지 50일간 법무법인 광장에 근무하고 5,313만 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총리실장 임명 후 있었던 작년 정무위원회에서 한 달에 1,500만 원을 받았다는 답변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