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화 의원 “식약청 PPA 거짓말 들통”

이창열
발행날짜: 2004-08-06 19:35:38
  • 식약청 “다양한 상황 고려 포괄적으로 공개” 해명

한나라당 고경화(초선ㆍ비례대표)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정청이 페닐프로판올아민(PPA) 성분 함유 감기약 파동과 관련 허위 발표를 했다고 주장했다.

식약청은 앞서 2일 해명자료를 통해 “워싱턴대, 하버드대 등에서는 FDA의 PPA 감기약의 판매금지 조치가 부적절하다는 입장이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고경화 의원은 여기에 대해 6일 미국 FDA 의약품평가연구센터 이형기 연구원의 증언을 인용하며 “식약청의 주장은 근거 없는 거짓말이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에 따르면 이형기 연구원은 최근 국내 모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하버드대학연구’라는 것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으며 FDA가 개최한 회의에 하버드의대와 워싱턴대학 관계자가 참석하기는 했으나 PPA제제와 뇌졸중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식약청 심창구 청장은 현안보고에서 한 논문을 제시하며 “FDA 회의에서는 반대의견이 없었지만 본 논문처럼 외부에서는 FDA 결정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고 의원은 재차 이와 관련 “식약청이 제시한 외국논문의 저자인 워싱터대학 와이스(Weiss) 박사는 미국의 미처방의약품 및 건강식품 제조업체연합회(CHPA)가 자신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11월 FDA 회의에 참석토록 종용한 제약사측 대표로서 PPA 판매금지결정에 이 논문을 근거로 참조한 것은 세계적인 우스개꺼리가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

심 청장은 여기에 대해 “본 논문만을 근거로 한 것은 아니고 다양한 상황을 근거로 결정한 것이다”며 “한정된 공간에 전문적인 통계와 세부적인 연구결과를 공개할 수 없기 때문에 포괄적으로 소개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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