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시트콤 소재화, 개원의들 "과장되긴 했지만…"
'항문외과를 운영하는 개원의가 항문만 보다 우울증에 걸렸다?'
지난 19일 첫 방송된 MBC 화제의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첫 방송에서는 항문외과 의사인 이적이 매일 환자의 항문만 보다 우울증에 빠지는 유머러스한 에피소드가 담겼다.
이러한 일이 현실에서도 가능할까?
개원의들은 에피소드 자체는 과장된 측면이 있지만, 일정 부분 공감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한 외과의사는 "아무래도 깨끗하고 밝은 부위가 아닌 배설 기능을 담당하는 부위만 반복해서 치료하다보면 그럴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직업적인 부분과 경제적인 면이 있기 때문에 감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의사는 "의사 자체가 귀족적이고 아름다운 일을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외과의사는 그런 질환과 처치에 단련이 돼 있어서 심하게 우울감을 느끼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보편적 개원의라는 직업이 어느 분야든 진찰실이라는 좁고 폐쇄된 공간에서 유사한 질환을 가진 환자들을 반복하다 보니, 우울한 심리를 느낄 수 있다고 환기시켰다.
또 다른 개원의는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에 들어가 수준 높은 다양한 술기를 배웠지만 개원의가 보는 질환은 한정적"이라면서 "이상과 현실에서 오는 괴리감을 모두들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지난 19일 첫 방송된 MBC 화제의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첫 방송에서는 항문외과 의사인 이적이 매일 환자의 항문만 보다 우울증에 빠지는 유머러스한 에피소드가 담겼다.
이러한 일이 현실에서도 가능할까?
개원의들은 에피소드 자체는 과장된 측면이 있지만, 일정 부분 공감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한 외과의사는 "아무래도 깨끗하고 밝은 부위가 아닌 배설 기능을 담당하는 부위만 반복해서 치료하다보면 그럴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직업적인 부분과 경제적인 면이 있기 때문에 감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의사는 "의사 자체가 귀족적이고 아름다운 일을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외과의사는 그런 질환과 처치에 단련이 돼 있어서 심하게 우울감을 느끼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보편적 개원의라는 직업이 어느 분야든 진찰실이라는 좁고 폐쇄된 공간에서 유사한 질환을 가진 환자들을 반복하다 보니, 우울한 심리를 느낄 수 있다고 환기시켰다.
또 다른 개원의는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에 들어가 수준 높은 다양한 술기를 배웠지만 개원의가 보는 질환은 한정적"이라면서 "이상과 현실에서 오는 괴리감을 모두들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