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학회 열어도 개원의 참여 저조"

발행날짜: 2011-10-17 06:49:20
  • 피부과학회 이광훈 이사장

"대한피부과학회 회원은 85%가 개원의 입니다. 학술대회에 개원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추계 학술대회를 토, 일로 변경했지만 참여율엔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광훈 이사장
대한피부과학회 이광훈 이사장(세브란스병원)은 15일 "개원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수, 목에 하던 추계학술대회를 토, 일로 바꿨지만 참여율엔 변화가 없었다"며 "개원의사회가 따로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광훈 이사장은 피부과학회 이사장이 되면서 가장 먼저 생각했던 게 개원의들의 학술대회 참여율을 높이는 것이었다.

주말까지 학술대회에 참여해야 하기에는 부담스럽다는 지방 의사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주말에 여는 것을 밀어붙였다.

이 이사장은 "주말로 일정을 변경한 첫해라서 참여율에 큰 변화가 없었다"며 "내년부터 추계학술대회를 금, 토, 일 3일 동안 열어 개원의의 참여를 더 늘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학술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일요일에는 개원의를 위한 주제를 준비할 예정이다.

피부과학회는 공정경쟁규약 개정으로 학회 활동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부스가 늘었다.

이 이사장은 "춘계학술대회 때는 부스가 줄었는데 추계에는 오히려 10여개 더 늘었다"며 "그 만큼 피부과 관련 약이 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이광훈 이사장은 피부과학회를 이끌어 나가는 시간 동안 가장 뿌듯했던 사업 1순위로 보건복지부의 허가를 받은 법인 재단인 '피부연구재단' 설립을 꼽았다.

대한피부과학회는 15~16일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추계학술대회를 열었다.
그는 "200개 학회가 법인 신청을 했는데 유일하게 피부과학회와 심장학회만 승인을 받았다"며 "학회 발전을 위한 장기적 사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피부연구재단은 아모레퍼시픽과 협약을 맺고 젊은 피부과학 연구자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해마다 30~40대 초반의 젊은 피부과학 연구자 5명을 선정해 각각 1년에 2000만원의 연구비를 2년 동안 지원해주는 것이다. 5년 동안 총 25명의 연구자가 선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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